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
오늘도 글 위에서 날이 저물고
오늘 새벽은 타닥타닥 소리 끊이질 않았다
적당히 메마른 장작 같은 연로한 생애는
태우고 태워 한 줌의 글귀가 되고는 했다
우린 멍하니 타들어가는 시간을 음미했고
눅눅한 이들에게 타오를 순서를 양보하면서
나란히 누워 서로의 나이테를 더듬거렸다
너는 거리낌이 없었고 나는 두려움이 없어서
아궁이에 부지깽이를 깊숙이 넣고 또 넣고
저 멀리까지 연기가 퍼지도록 흔들었다
'번아웃'을 지나 행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를 치유한 글쓰기를 당신과 함께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