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인사
와인도 아닌 우리지만
숙성된 당신과 저의 삶이
머나먼 길을 돌아 만났네요
오랫동안 돌고 돌아
서로의 생애 중턱쯤에서야
다행히도 겨우 만났네요
그런 당신이 반갑고 고마워서
탈고라는 이름으로 지워진 글자들을
야금야금 주워 모아 마음을 전합니다
이것저것 부족한 저에게
당신이라는 존재가 곁에 있음은
너무나도 큰 축복입니다
당신과 함께 하기를 소망하였고
그 소망이 현실이 된 지금에서는
욕심에 욕심이 더해집니다
당신의 곁에서 행복하고 싶은
그것 만큼 당신도 제 품이 항상
아늑하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