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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 Jun 10. 2024

사랑의 인사

사랑의 인사

와인도 아닌 우리지만
숙성된 당신과 저의 삶이  
머나먼 길을 돌아 만났네요

오랫동안 돌고 돌아
서로의 생애 중턱쯤에서야
다행히도 겨우 만났네요

그런 당신이 반갑고 고마워서
탈고라는 이름으로 지워진 글자들을
야금야금 주워 모아 마음을 전합니다

이것저것 부족한 저에게
당신이라는 존재가 곁에 있음은
너무나도 큰 축복입니다

당신과 함께 하기를 소망하였고
그 소망이 현실이 된 지금에서는
욕심에 욕심이 더해집니다

당신의 곁에서 행복하고 싶은
그것 만큼 당신도 제 품이 항상
아늑하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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