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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 Mar 23. 2024

위로

위로


네가 없는 간만의 하늘이어서

구름이 끝없이 무너져 내렸다

세상이 비와 바람을 우산 삼았다


웃는 얼굴로 눈가를 적실 무렵

추억 어린 선율이 귓가에 흘렀다

슬픔과 그리움이 네가 되었다


위로가 위로가 되기를 바랐지만

결국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렇게 또 하루를 억지로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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