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묘비명은 [시와 같이]이다.
우리는 죽어가고 있다.
이 순간에도.
그러니 이 모든 순간이 생의 마지막일 수 있다.
무엇을 먼저 해야하나?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나?
나는 인사 잘 하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 닫고 집을 나서는 어느 순간이 마지막인지 모른다.
특히, 가까이 있어 소중한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감사하다고 하고 먼저 사과해야 한다.
거친 말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말이 내 마지막 말이 될지도 모른다.
말 하기 전에 이 말이 내 마지막 말이 된다고 생각하면
참아질 것이다. 참을 수 없어도 조금 순화될 것이다.
사는 것은 하루하루다.
하루를 잘 사는 것이 인생을 잘 사는 것이다.
하루하루 나는 시처럼 살고 싶다.
내 묘비명은 [시와 같이]이다.
시를 쓰며 살아낸 인생이고 싶다.
그리고 시와 함께, 시처럼 산다는 중의적인 의미다.
자신만의 묘비명을 생각해보시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