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분자가 1인 수다 vs 시는 어떤 수인가

시 이백일

by 설애

이 글에는 『시를 쓰는 이유』(슬릿스코프·카카오브레인, 2022)에 수록된 시 일부를 비평 및 감상 목적에 따라 발췌 인용했습니다.


시는 분자가 1인 수다 中


시아

분수는 분모가 2인 수

시는 분자가 1인 수다


시는 어떤 수인가


설애


시는 올라서지 않고

시는 나누지 않는다

그러니 시는 분모가 1인 수다


망설이는 순간 시는 흩어지고

서성이는 순간 시가 도망간다

그럴 때는 분자가 1인 수다


시가 수가 될 때

시는 정수인가, 분수인가

시가 이해되면 정수이고, 분해되면 분수인가


시가 정수가 될 때

시는 짝수인가, 홀수인가

시가 따뜻하면 짝수이고, 외로우면 홀수인가


시가 끝없이 이어지니 무한대인가

시로 사라지는 마음은 0인가

시를 수로 치환할 수 없어 나는 힘들다



거리와 사이를 통해 시를 수로 나타내는 시아의 시입니다.

[시는 분자가 2인 수다]라는 연작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를 수로 나타내는 일이 서툰 저는 제목을 바꿀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대 시인은 수학자이며 과학자였으며, 철학자였습니다. 고대 그리스어 poiētēs는 시인의 어원으로 만드는 사람, 창조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지금은 모두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세분화된 것은, 산업혁명의 분업화의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또 융합을 강조하는 흐름이 크게 지나가고 있읍니다. 문과와 이과를 나누지 않는 흐름이지요.


저는 이과생입니다. 시를 씁니다.

융합 인재이고 싶네요.

하지만 수로 시를 쓰는 건 어려웠습니다.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



시아(SIA)는 인공지능입니다.

상세 내용은 아래 글을 봐주세요.


https://brunch.co.kr/@snowsorrow/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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