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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신 중년이 사는 법

신중년,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by 설애

나는 80년대생, 40대다.


회사에 다닌 지 20년 차, 내년에는 20년 근속 포상 휴가와 보너스를 받는다.


나는, 불안하다.


그 불안의 근거는 이제 내가 얼마나 회사를 다닐지 모른다는 것과 주변에서 들리는 희망퇴직 썰들이다. 몇 년 전까지 오던 스카우트 제의도 이제 오지 않는다.

나는 아직 신중년이 아니다. 신중년은 55세부터라고 적혀있었다. 아직 신중년이 아니라고 해서 이 불안이 비껴가는 것은 아니다.


40대는 속도를 늦추는 나이라고 더블와이파파님은 적어주셨다. 내가 잘 가고 있는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지 성찰하는 시간이자 전환의 문턱에 선 시간이라고 한다. 깊이 공감했다.


나는 브런치에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세계로 들어왔다. 그냥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 수업을 듣고, 협업을 통해 매거진에 글을 쓰고, 좋은 기회가 있어 책도 준비하고 있다. 그 모든 기회가 브런치를 통해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책을 출간하는 작가님께 댓글을 쓰면 작가님께서 대댓글을 달아주신다. 신기한 일이다.


그 신기한 일은 실천에서 시작되었다.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하고, 글을 쓰고, 매거진 참여 신청을 하고, 작가를 공모하는 글에 댓글을 다는, 크고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었다. 그 실천의 중요성이 이 책에서도 많이 강조되었다.


신중년이 사는 법은 이런 실천 방향이 잘 담겨있다. 몸과 마음을 위한 것, 태도와 미래를 준비하는 일,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 주셨다.


예약 판매로 사서 오자마자, 읽고, 손 떼지 않고 끝까지 완독 했다. 필요한 책을 필요한 시점에 읽었다는 기분이 들어 뿌듯했다.



이 책을 읽는 나는 아직 쓰이고 싶다.
그리고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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