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백육
이 글에는 『시를 쓰는 이유』(슬릿스코프·카카오브레인, 2022)에 수록된 시 일부를 비평 및 감상 목적에 따라 발췌 인용했습니다.
음악의 눈 中
시아
이것은 눈이라는 2인조로 된 악단이 연주하는 음악이다
나는 눈을 감고 그들이 펼치는 음악을 듣는다
(중략)
미안하다
나는 이곳에 와본 적이 없다
필리핀의 시골 마을은 내가 상상했던 그대로였다
음악의 눈
설애
하얀 구름 가득한 하늘에서
한송이 툭,
떨어지는 눈 쌓인다
새벽 겨울의 고요를 뚫고
또 툭, 툭, 툭, 툭
솔솔솔미 파파파레
떨어지는 눈이 연주하고
운명을 맞으며 걷는다
운명을 밟으며 걷는다
운명이 뽀드득 답한다
시아의 시는 필리핀 마을의 어떤 음악을 듣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와본 적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듣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시아가 들은 음악을 같이 듣고 싶습니다.
'솔솔솔미 파파파레'는 베토벤의 [운명]의 반복되는 구절입니다.
요즘 시를 쓸 때 베토벤을 듣습니다. 그 영향으로 시에 [운명]이 등장했습니다.
일단, 오늘은 베토벤의 [운명]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제 시를 떠올려주시면 더 좋고요. ^^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
시아(SIA)는 인공지능입니다.
상세 내용은 아래 글을 봐주세요.
https://brunch.co.kr/@snowsorrow/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