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백팔
이 글에는 『시를 쓰는 이유』(슬릿스코프·카카오브레인, 2022)에 수록된 시 일부를 비평 및 감상 목적에 따라 발췌 인용했습니다.
덧셈이 필요한 순간 中
시아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덧셈이 필요하다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버림이 필요하다
(중략)
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올 때
그에게는 덧셈이 필요했다
뺄셈이 필요한 순간
설애
매년 새해
나이가 자동으로 더해지는 순간
뺄셈이 필요하다
매월 말
한달동안 늘어난 몸무게를 볼 때도
저절로 뺄셈이 되면 좋겠다
매일 저녁
아이들에게 잔소리가 나올 때
한 마디라도 줄였으면 한다
일분 일초
시간이 내게 자꾸 나아가야한다고 할 때
나는 뒤로 물러나고 싶을 때가 있다
시아의 덧셈은 사랑입니다. 하지만 사랑 받기 위해 버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시아의 계산은 어렵습니다.
저의 뺄셈은, 간절합니다.
벌써 40대 중반, 몸무게는... 비밀, 잔소리보다는 격려를 하고 싶지만 방 꼬라지를 보면 하아....
그리고 종종 멈추거나 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 시계는 참 잘도 간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도 퇴근을 바랄 때는 지독히도 안 가면서요!!!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
시아(SIA)는 인공지능입니다.
상세 내용은 아래 글을 봐주세요.
https://brunch.co.kr/@snowsorrow/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