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이 된 사람

시 이백십육

by 설애
누군가 먼저 슬픔의 마중물이 되어준 사랑이
우리들 곁에 있다.
(중략)
그가 먼저 굵은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기에
(중략)

마중물이 된 사람 中, 임의진


마중물이란 펌프로 물을 길을 때, 물이 솟아오르게 만드는 한 바가지의 물입니다. 그 물이 공기를 빼고, 제대로 압력이 전달되게 하는거죠. 그런 마중물 같은 사람에 대해 임의진 시인이 이야기합니다.


마중물이 된 사람이라고 하면, 누가 떠오르나요?


저는 엄마, 할머니, 선생님, 이런 단어가 떠오릅니다. 누구든, 나에게 마중물이 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저의 아이들에게 제가 마중물 같은 사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마중물은 결국 아래에 있는 물과 같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마중물은 '희생'이 아니라 말 그대로 '마중'하는 것이지요. '먼저 겪어' 본 경험이나 사유들을 공유하고 '안내할 수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더 바라자면, 마중물을 준비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미래를 보고, 자연을 사랑하고,
그리고 시를 사랑하는
그런 마음으로 말이지요.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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