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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현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현실

by 설애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키워드는 무엇인가?


헬조선
금수저 vs 흙수저
열정 페이, 노오력
꼰대, 라떼는...
월급 루팡, 조용한 퇴사

대한민국에서 정상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비정상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정체를 밝혀줄 책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에서는 이 불행의 기원을 독일과 비교하여 분석한다. 독일은 분단국가에서 통일을 하기도 했고, 과거를 잘 청산한 우리의 모범이 될만한 나라이다. 독일의 정책을 보면서, 그들에게 당연한 혜택이 왜 우리에게는 당연하지 않은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이 왜 당연하지 않은지 깨닫게 된다.


교육 측면에서 독일은 대학교 무상교육에 생활비(바퓍)를 제공한다. 부자인 아이와 가난한 아이의 교육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즉, 아르바이트 하느라 공부 못 하는 대학생은 없다는 거다.

독일은 언제든 대학을 갈 수 있어서 "독일은 텐샷(10 shot), 한국은 원샷(1 shot)"이라는 말이 나온다. 독일인에게는 열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한국은 한 번의 기회밖에 없어서 많은 재능이 사장되는 것이다.


한국은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수구 세력이 막강한 나라이다. 자본주의라는 그늘 아래 인간이 잡아먹히는 것을 방관하고 있으며 복지 수준은 낮다. 그리고 최악인 것은 이 일들의 결과로서 파생되는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여겨 자기착취를 행한다는 점이다.


이 책이 내게 도끼질을 잘하였다.




또 한 권은 공무원이 왜 공무원처럼 일하는지 알려주는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이다. 누구보다 똑똑하기 때문에, 무능해질 수밖에 없었던 공무원 내부의 이야기이다.

브런치스토리에서 작가로 활동하는 노한동 작가의 책이다. 나는 책을 사서 읽다가, 브런치스토리에도 글을 쓴다고 적혀있어서 알게 되었는데, 찾아가 읽어보셔도 좋겠다.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

<책의 미로> 세 번째 책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읽어보시길



[더하여]


[걸리버 여행기]는 배를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다가, 4번에 걸쳐 이상한 곳을 여행하게 되는 기행문 형식의 소설이다.


현실과는 다른 이상한 세계인 소인국1부와 대인국 2부는 물리적으로 크기가 다른 것에서 시작하지만, 3부와 4부는 정신적으로 다른 세계를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동화로 각색될 이야기가 아닌 신랄한 풍자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걸리버 여행기] 4부에서 휴이넘(말)이 보는 야후(사람)들의 모습이 대한민국의 현실과 겹치기도 한다. 걸리버가 휴이넘에게 돈을 소중히 여기고, 술을 마시고, 권력을 유지하려고 온갖 일을 서슴치 않는 인간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야후가 이 귀중한 물질을 많이 소유하게 되면, 그는 원하는 것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의복, 가장 고귀한 집, 넓은 땅, 가장 비싼 고기와 음료를 구입하고,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돈만이 이러한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리의 야후들은 소비하거나 저축하려는 자연스러운 경향에 따라 결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자는 가난한 사람의 노동의 열매를 누리고, 후자는 전자에 비해 천 대 일의 비율로 존재했습니다. 우리의 대다수 사람들은 매일 적은 임금을 받고 일하며 비참하게 살아야 했고, 몇몇은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포도주는 물이나 다른 음료수를 공급하기 위해 외국에서 수입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이성에서 벗어나게 하고, 모든 우울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고, 뇌에 거칠고 사치스러운 상상을 낳고, 우리의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우리의 두려움을 추방함으로써 우리를 즐겁게 하는 일종의 액체였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모든 이성의 직무를 중단시키시고, 우리가 깊은 잠에 빠질 때까지 우리의 팔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고백해야 하지만, 우리는 항상 병들고 낙담한 상태로 깨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술의 사용은 우리를 질병으로 가득 채워 우리의 삶을 불편하고 짧게 만들었습니다.”
"한 사람이 총리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내, 딸 또는 자매를 신중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아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의 전임자를 배신하거나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공공 집회에서 궁정의 부패에 대해 격렬한 열정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명한 군주는 이러한 방법 중 마지막 방법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을 선호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열광자들은 항상 그들의 주인의 의지와 열정에 가장 복종하고 순종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장관들은 모든 직책을 마음대로 사용하여 상원이나 대의회의 다수를 뇌물로 매수하여 권력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면책법이라는 수단을 통해 그들은 사후 정산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국가의 전리품을 안고 공직에서 물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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