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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Nov 16. 2021

하타_ Hatha

캘리그래피 일기 054th Day

오랜만에 내게 주어진 온전한 하루. 지난주 불어나던 숫자 때문에   격렬한 운동들을 했더니 느릿한 움직임이 그리웠다. 서리 요가를 오픈하니 20 자축 요가   나를 반긴다. 오늘의 수련은  시간짜리 하타 요가. 운동량이 많고 움직임이 빠른 편인 아쉬탕가 요가와는 다르다. 하타요가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통요가  하나란다. 60분의 시간 동안 하나의 동작을 일분 이상 유지하며 들숨과 날숨을 통해  몸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요가, 그것이 하타다. 물론 나도 쥽쥽한 이야기. 요가는 아직 일도 모른다. 그냥 랜선 너머로 따라  .


꽤 어려운 동작이 있을 거라는 서리 쌤의 말씀대로 중간중간 조금씩 양보하고 후반부의 후굴 자세들은 조심스럽게 흉내만 겨우 낸다. 특히 내게 너무나 어려운 어깨 서기. 욕심은 금물이다. 내 몸을 위한 동작이 욕심 때문에 나를 망가뜨릴 수도 있음을 잊지 말자.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니 사지를 늘어뜨리고 호흡을 이어가는 송장자세에 순식간에 다다른다. 느린 호흡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있음이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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