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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Dec 29. 2021

조물조물, 내일을 만들어간다.

캘리그래피 일기 098thDay

집 건너편에 있는 NOU. 북경에 있는 수많은 곳들 중에서 뷔페가 매우 유명한 곳이다. 그리 한번 와봐야지 그래야지. 생각만 하던 곳. 이렇게 오게 되는구나. 예약할 때 조식 포함하면 가격이 껑충 뛴다며 한번 살짝 운을 뗐지만. 꼭! 꼭! 꼭! 이럴 때 가는 거지! 간단 시간에  맞춰 내려간다. 양보다 질. 그래서 뷔페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맘에 쏙 드는 조식. 헤헤헤. 맛있게 먹었으니. 수업하러 가볼까! 오프 수업 초급에서 중급까지 이어진 반. 중급까지 이어진 분들이 두 분이지만 그래도 북경을 떠나기 전에 마침표를 찍어볼 수 있어 한없이 기쁘다. 기념으로 작은 종강 파티도 하고. 다음 인연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눈다. 북경과 상해가 이어질듯하면서도 어렵다. 그래 다시 새로 시작한다 생각하자. 여기까지도 그분들이 있었기에 올수 있었으니까. 나를 다듬어가면 또다시 기회는 오리라.

어떤 형태가 나올지 어림할 수도 없을 만큼 작은 흙덩어리지만 조금씩 반죽이 되어가니 마음이 조금은 놓인다. 무엇이 되어갈지는 모르지만 만들어가고 있다. 손으로 하는 일들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일에 약간의 재주가 있으니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그렇게 조물조물 살을 붙여 가다 보면. 그러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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