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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Jan 13. 2022

새해 계획

캘리그래피 일기 112thDay

연말이 되면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올해에는... 다음 해에는  이렇게... 이번 연도에는 이런... 등등등의 다짐 또는 계획, 목표를 세운다.

 역시 그러지만 가는 해의 마지막 날과 오는 해의 새날에 걸쳐 북경에서 상해로 먼길을 떠나 2022년 첫날지게 시작하는  자체가 어려웠다. 미리 단단히 준비했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지만 21년의 12월은 매일이 바쁨으로 가득해서 신년 계획까지 하나의 일을 더 올렸다가는 견디기 힘들었지도 모른다.

새해를 같이 준비하려 했던 작연님의 12월도 그러했다. 이런 것도 우리는 통한 것인가? 우리는 늦어지는 계획에 적당한 꼬리표를 달아 출발일을 조율해 본다. 며칠 전부터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모아 목표를 잡고 계획을 만들고 있다. 노선 페이지를 공유하면서 대화로 조금씩 발걸음은 추는 중이다. 겨우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 두툼해진 땅 껍질을 뚫고 작은 싹이 틔어난다. 살포시 오고 이렇게 계절지나 결실을 맺기를.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보니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려나보다. 내 숨결이 느껴짐에 살아갈 오늘이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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