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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필 Jan 15. 2024

인간의 욕구

외적본능, 내적욕구

인간의 욕구

필자는 인간의 욕구라는 말을 들으면 다른 욕구이론과 함께 인간의 3대 욕구가 빠짐없이 떠오르곤 한다. 인간의 3대 욕구가 과학적 근거나 연구로 입증된 명확한 자료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뇌리에 박혀 떠오르는 것인데 이것은 마치 진실인지 거짓인지 상관없는 도시괴담이나 속담, 혈액형별 성격이나 MBTI와 유사하다. 이렇듯 사람의 뇌리에 박히는 것은 확실한 연구결과나 과학적 근거가 입증되었는지 보다는 얼마나 설득력이 있었는지, 설득되었는지, 이야깃거리가 되는지 등 진실과 무관할 때가 많다. 그리고 재밌는 것은 다른 욕구이론도 연구를 통한 논리적 추론이 있는 가정으로 아직까지 명확한 욕구이론은 없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모든 가설과 가정이 제대로 된 연구를 통해 명백하게 입증되기 전까지는 이야깃거리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실과 진실은 만화에서 상상한 것을 과학이 현실로 만드는 것처럼 가설과 가정, 이야깃거리를 명백하게 입증하는 과정을 통해 밝혀졌다고 본다. 그러므로 뇌리에 박힌 3대 욕구라는 이야깃거리를 외적본능으로 규정하고 의미부여와 자기 합리화가 내적욕구라는 가설을 제안한다. 앞으로 이야기할 개똥철학의 모든 내용 또한 이러한 가설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연구하시는 분들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적으로 없다. 


외적본능, 내적욕구

외적본능은 인간의 3대 욕구와 유사하며 육체적으로 표출된다고 묘사할 수 있는 실질적 생존의 필수조건이다. 실질적 생존의 필수조건은 시대나 관점에 따라 변할 수 있기에 여기서 말하는 실질적 생존의 필수조건은 변할 수 있는 부분을 제외한 것으로 인간의 사회가 형성되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가장 원초적인 부분, 타고난 부분을 기반으로 한 자연의 섭리에 해당하는 본능이다. 그 외에 표출되는 것이 아닌 표출하고 싶은 부분은 외적욕구라고 구분 지을 수 있다.


내적욕구는 인간만큼 개발된 동물이 없을 뿐이지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도 본능처럼 가지고 있다. 이는 인간과 동물의 유대관계, 포식자와 피식자 간에 유대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미루어보아 다른 동물도 내적욕구가 있다고 짐작할 수 있고 앞으로 이야기할 의미부여와 자기 합리화를 다른 동물에게 대조해 보더라도 일부는 증명이 될 것이다. 만약에 인간의 다양한 내적욕구가 개발되지 않았다면 인간은 다른 동물과 같은 삶을 살았을 것이므로 내적욕구의 개발은 사회, 문명이 형성될 때 가장 중요한 원초적 기반에 해당한다. 그래서 내적욕구는 인간의 사회화, 문명의 시작과 함께했다고 보거나 사회, 문명이 시작하면서 발달시킨 혹은 발달된 욕구라고도 볼 수 있다.


기존에 있던 욕구이론들은 대개 본능과 욕구를 하나로 묶어 시대에 따라 변하는 추상적인 생존의 요소를 욕구로 구체화하거나 생존의 필수조건은 물론, 생존에 기여하는 모든 부분을 포함해서 행동자체를 욕구로 정의하고 있다. 이것은 필자가 모든 행동을 이익의 관점으로 봤을 때 모든 행동의 이유가 이익에 의한 것이라고 봤듯이 모든 행동을 욕구의 관점으로 보면 모든 행동의 이유를 욕구에 의한 것으로 귀결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 다른 욕구이론을 찾아보더라도 본능, 욕구, 이익이 공존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하며 개똥철학에서 구분 짓는 것 또한 마찬가지로 외적본능과 내적욕구도 본능, 욕구, 이익이 공존할 것이다. 그리고 외적본능과 내적욕구는 말 그대로 외적본능으로 도드라진 부분, 내적욕구로 도드라진 부분을 중점으로 구분 지은 것뿐이며 추상적인 생존의 요소를 구체화한 욕구나 생존에 기여하는 욕구등이 궁금하다면 정리가 잘된 욕구이론들이 많으니 다른 분의 욕구이론은 찾아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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