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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필 Jul 15. 2024

사랑의 본질

특별함이라는 욕구

사랑의 본질적 요소

사랑의 본질인 특별함이라는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특별함의 요소를 알아야 한다. 이 특별함의 요소는 정신, 육체, 물질로 구분 지어지며 이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충족하고 싶고, 충족시킬 수 있는 개인의 특별함의 3요소와 사랑으로 충족하고 싶고,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랑이 있어야만 하는 사랑의 특별함의 3요소로 나눠서 구분 지어진다.


특별함의 3요소 

특별함을 느끼는 우선순위를 구분 짓기 위해서 3요소로 정리한 것이기에 중요한 것은 3요소가 아닌 특별하게 여기는 것 자체이다. 그래서 만약 자신이 생각하는 특별함이 3요소에 해당하지 않는 '경험'이라면 정신적인 새로운 경험도 사랑이 되고, 육체적인 새로운 경험도 사랑이 되고, 물질적인 새로운 경험도 사랑이 된다. 이렇게 3요소 중에 어떤 것이 포함되기는 하나 새로운 경험자체가 특별함이기 되는 것처럼 자신이 원하는 특별함이 3요소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특별함이 우선순위인 요소가 된다. 고로 3요소의 특별함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1. 정신- 마음의 영역, 사고의 영역

특별함의 정신적 요소는 모든 정서적 교류, 교감에 본바탕을 두는 마음의 영역과 모든 생각, 사고에 본바탕을 두는 사고의 영역이 있다. 감정의 영역과 사고의 영역은 유기적이기에 분리되어 표출될 수는 있어도 마음이 사고에 미치는 영향과 사고가 마음에 미치는 영향은 분리되지 않는다.


2. 육체- 육체의 기능, 육체의 성향

특별함의 육체적 요소는 크게 외모 외형등을 포함한 육체적 능력을 본바탕으로 두는 육체의 기능과 육체적 기능과는 무관하게 활동에 대한 성향을 본바탕으로 두는 육체적 성향으로 나눠지며 그 외 육체를 본바탕으로 두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3. 물질- 안정감, 돈

특별함의 물질적 요소는 정신적 안정, 육체적 안정으로 구분 지을 수 없는 물질이 주는 안정감을 의미한다. 여기서 돈이라는 물질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보유하면 안정감을 얻지만 돈이라는 수단을 제외하면 돈은 물질에 포함돼서 안정감과 돈이 나눠진다기보다는 하나의 맥락으로 본다. 다만 사회에서 돈이라는 수단으로 정한 가격과는 별개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물체가 주는 애착인형과 같은 안정감이 있기에 물질은 돈으로 환산되는 돈이 주는 안정감과 물체의 고유한 안정감으로 분리되며 공통적으로 소유의 개념에 속한다.


이렇게 특별함의 요소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운동이 제일 쉬웠어요' '돈 버는 게 제일 쉬웠어요'처럼 본디 타고난 발달된 기능과 노력으로 개발한 기능등 재능과 능력이 있고 사람마다 능력에 맞는 것을 원하기도 하고 능력이 부족한 것을 원하기도 하듯이 특별함의 욕구도 정신적 욕구를 원하는지, 육체적 욕구를 원하는지, 물질적 욕구를 원하는지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본바탕으로 둔다. 이는 사람의 삶이 정신적 충족이 되어야만 바람직한 것도 아니고, 육체적 충족이 되어야만 바람직한 것도 아니며, 물질적 충족이 되어야만 바람직한 것도 아닌, 자신이 원하는 욕구를 충족하는 방향성이 바람직한 것으로 삶을 남들의 강요가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방향성을 정해야 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특별함이라는 욕구

특별함이라는 욕구는 자신이 특별해지기 위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욕구로 특별함의 3요소 중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원하는 욕구가 달라진다. 그렇기에 사람마다 원하는 요소와 충족하고 싶은 욕구의 정도가 다르다. 이 충족 욕구는 개인이 충족시킬 수 있는 3요소와 사랑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3요소로 나눠져 사랑을 원치 않을 때는 개인의 3요소로 특별함이 구분되는 반면 사랑을 원할 때는 개인의 3요소와 사랑의 3요소가 합쳐져 6요소로 구분된다. 여기서 자신이 원하는 특별함의 1순위 욕구를 알지 못한 채 다른 요소로 특별함을 채우려 하면 아무리 특별함을 채워도 공허함만 남은 채 제대로 채워지지 않을 수 있기에 자신이 원하는 1순위의 욕구를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사랑의 특별함에서는 예외적으로 특별함의 요소가 구분되기 이전에 타고난 본능적 센서에 의해서 서로를 특별하게 여기고 그 특별함 자체가 관계에 대한 신뢰와 확신이 되어 안정감으로 연결되면 상대방 자체를 특별함이라고 여기게 된다. 그리고 이는 사랑할 때 사랑이 우선시 되는 게 아닌 특별함 자체가 충족되어야 하는 것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 예외적인 조건인 타고난 본능적 센서가 충족되는 대상을 만나더라도 개발된 센서에 의해 원하는 충족욕구의 우선순위가 특별함의 6요소에 해당하면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개인의 특별함의 3요소

개인의 특별함의 3요소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충족하고 싶은 개인의 특별함이다. 개인의 특별함의 3요소가 자신의 욕구만큼 충족되면 사랑 없이도 개인의 특별함의 욕구는 충족된다. 여기서 사랑을 원치 않으면 특별함의 욕구는 모두 충족되어서 사랑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 되고, 사랑을 원하면 사랑의 특별함의 3요소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기에 개인의 특별함의 욕구가 채워진 것이 무색하게 특별함이라는 욕구는 충족되지 않는다. 그래서 개인의 특별함과 사랑으로 채울 수 있는 특별함은 따로 분리된다. 그리고 사랑을 원치 않아도 개인의 특별함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자신이 원하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결핍된 채로 있거나, 사랑을 갈망하는 등 다른 대체재를 찾을 수밖에 없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사랑에 있어서 특별함이 필수요소인 것이지 사람에게는 특별하고자 하는 것이 필수요소가 아니기에 개인의 특별함도 사랑의 특별함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특별함의 욕구를 강요해서는 안된다.


사랑의 특별함의 6가지 요소

자신이 정신적 특별함을 원하고 사랑으로도 정신적 특별함을 원하면 일관성 있는 온전한 사랑이라고 느낄 수 있고 자신이 정신적 특별함을 원하면서 사랑으로는 물질적 특별함을 원하면 일관성이 없다고 느낄 수 있으나 개인의 특별함의 우선순위와 사랑의 특별함의 우선순위는 일관성이 있을 필요가 없다. 이는 개인이 충족하고 싶은 욕구와 관계에서 충족하고 싶은 욕구는 다른 것으로 개인이 충족하고 싶은 것이 정신적 특별함 일 때 관계에서 충족하고 싶은 것도 정신적 특별함일 수도 있는 것이지 무조건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고로 개인이 자신으로써 충족하고 싶은 욕구가 정신적 특별함이고 관계에 있어서 상대방이 채워주었으면 하는 욕구가 특별함이더라도 잘못된 것이 아닌 전혀 상관없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을 원할 때는 개인의 3요소의 최소조건을 깨트리는 범주를 제외하면 개인의 3요소 보다 사랑의 3요소가 더 우선순위가 된다.


그래서 사랑의 특별함의 3요소는 우선순위가 확실하더라도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는 자신이 원하는 사랑의 특별함의 욕구의 우선순위보다 훨씬 더 상회하는 다른 특별함을 충족시켜 주는 사람에게 영향을 받아 사랑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특별함의 우선순위가 다른 요소로 대체되어 주관이 흔들리면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특별함이 확고하더라도 헷갈리기 시작하는데 6가지 요소의 전체적인 안정감이 우선순위인 특별함의 욕구 이상으로 채워진다면 사람 간의 관계성의 영향을 받아 특별함의 욕구는 대상자체를 특별하게 여기는 것으로 변한다.


이렇듯 6가지 요소는 따로 보든 같이 보든 일관성이 있고 고정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특별함의 욕구를 중점으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특별함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재정의 하기도 하고 특정 시기와 상황에 따라서 다른 요소를 더 특별하게 여길수도 있다.


특별함의 결핍

사랑의 특별함이 결핍되었을 때 자신이 원하는 특별함이 채워지지 않으면 자신이 원하는 특별함이 아니더라도 특별함을 채우기 위해서 사랑에 속하는 특별함이라면 무엇이든 간에 대체되어 충족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해서라도 관계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사랑의 유무와 상관없이 특정한 대상이나 무언가, 특정 상황자체를 특별함에 포함시키게 된다. 그렇게 특별하게 여길 무언가가 정해지면 무언가에 의미부여를 해서 자신을 그 대상이나 무언가, 특정 상황에 어떻게든 연결 지어 특별함 자체에 집착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이 과해지면 특별함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사실이 아닌 허상의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에 이른다.


허상의 무언가를 만들어도 여의치가 않으면 자신이 특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특별한 자신을 특별하지 않게 만드는 대상이나 무언가, 특정 상황을 악이나 적으로 삼는다. 이런 상태와 상황은 개인에게 일어나도 곤혹인데 집단화까지 되면 특별함이 결핍된 집단은 공통의 적을 만들어 편을 나누고 배척하면서 특별함을 충족하려 해서 사회가 피해를 본다. 이는 집단의 정당화로 인해서 생기는 폐해임과 동시에 사랑의 결핍에서 파생되는 문제는 결국 사회가 안고 가야 할 문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사회는 사랑이 결핍되어 폐해를 만드는 집단을 이용해 편을 나누거나 역으로 배척하는 것이 아닌 사회의 사랑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특별함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당신은 사랑을 원하는가? 특별함을 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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