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증상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위암
우리나라는 10만 명당 위암 발생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로 손꼽히며, 국내 주요 암종 발생 1위 역시 위암입니다.
위는 식도를 통해 들어온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소화기관으로, 점막에서 위산을 배출해 음식물을 소화하고 외부에서 들어온 병균을 살균하는 역할도 합니다. 이 점막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것을 위암이라고 하죠.
위암은 암세포가 위벽의 어느 영역까지 침범했는지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위장은 점막 바깥쪽으로 여러 근육층이 둘러싸고 있는데, 위벽의 점막층이나 점막하층까지만 침범한 암을 조기 위암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암세포가 점막하층 밑의 근육층이나 장막층을 침범한 경우를 진행성 위암이라고 부릅니다.
진행성 위암과 조기 위암은 암세포가 침범한 범위를 나타낼 뿐, 어느 쪽이 더 심한 암이라거나 치료하기 쉬운지를 나타내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진행성위암 증상이 조기 위암보다 비교적 뚜렷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 위암은 환자의 약 95%가 무증상 환자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진행성위암 증상은
윗배가 불쾌하거나 가스가 찬 듯한 느낌이 들고
소화불량으로 늘 속이 더부룩하며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기도 하고
위출혈로 빈혈 증상이 나타나거나 속 쓰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암이 림프샘으로 전이되면서 뱃속에 멍울 같은 것이 만져지기도 하고, 위출혈로 인해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진행성위암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사람마다 증상이 나타나는 정도와 유형은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증상이 없는 조기 위암은 물론이고, 진행성위암도 빈혈이나 소화불량 등 다른 질환으로 착각하고 증상을 그냥 넘기기 쉽죠.
따라서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 위암이 있는지 제대로 검사해야 하는데, 국민건강보험에서는 만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므로, 검사 시기를 놓치지 말고 검사받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 환자들은 종양이 생긴 부분을 절제해서 암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대부분 위암은 종양이 생긴 부분을 절제해서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개복 수술을 진행하지만, 암의 특성에 따라 내시경 치료를 시행할 때도 있습니다.
한사랑병원에서는 수술 후 대한임상종양학회 인정을 받은 의료진에 의한 체계적인 항암화학요법으로 보조적인 치료를 진행하여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리고 삶의 질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 수술은 비교적 최근에 도입된 방법으로, 한사랑병원에서는 최신 복강경 시스템과 수술 장비를 이용해 헤파필터 시스템을 갖춘 수술실에서 안전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복강경 위암 수술은 기존 개복 수술보다 상처가 적게 남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릅니다. 고화질 영상 장비로 수술 시야를 확대해 볼 수 있으며, 의료진의 숙련된 수술 기술로 암 조직을 완벽하게 절제하고 림프샘 곽청술 등의 처치를 함께 진행합니다.
국내 위암 발병률은 여전히 높지만, 과거와 비교해 위암 생존율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는 건강보험관리 공단에서 제공하는 위내시경 검사로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받는 환자의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조기 위암은 증상을 거의 느끼기 힘들고, 진행성위암 증상은 다른 질환 증상과 혼동하기 쉬운 만큼, 정기적인 검사로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