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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Jul 19. 2019

고혈압관리, 임신 중에는 이렇게 하세요


임신은 사람 몸 속에서 또 다른 한 생명을 창조해내는 일인만큼, 산모의 몸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심장과 간, 혈관 등 각종 신체 기관에도 부하가 걸리고, 호르몬 변화로 기분과 몸 상태의 변화도 크죠. 


그 중 흔히 발생하는 것이 임신성 고혈압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확장기 혈압이 90mmHg를 넘는 상태를 뜻합니다. 단백뇨와 함께 발생할 경우 태아와 산모에게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꾸준한 고혈압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신하면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는?


임신 중 고혈압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뜻이죠.

원래 고혈압 체질적 요인이 있었던 산모가 임신 후 태반의 혈류 장애호르몬 변화에 의해 자각 증상이 생길 만큼 혈압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또한, 비만이나 당뇨 등이 있어도 임신 중 혈압이 높아지기 쉽다는 통계가 있고, 칼슘이나 마그네슘, 아연 등의 섭취가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죠.





산모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임신성 고혈압은 대부분 임신 20주 이상, 만삭에 가까워질 무렵 발생합니다. 그 중 15~25% 정도는 단백뇨가 함께 발생하여 임신중독증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요, 이 경우 조기 출산이나 태반사망, 자궁 내 성장 장애로 태아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임산부에게도 신장 기능 장애나 태반 조기 박리, 혹은 만성 고혈압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고혈압이 나타나기 쉬운 위험군으로는

- 임신 전 고혈압이나 당뇨, 신장질환, 혈관질환 등이 있던 경우

-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경우

-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 혹은 첫 임신인 산모

- 비만이 있는 산모

- 쌍둥이를 임신한 경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 경우 중 어느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임신 중 고혈압관리에 더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임신 중 고혈압을 예방하는 방법은?


임신 중 고혈압이 발생하는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생활 전반에 걸친 관리로 위험 인자를 최소화하는 것이 예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1. 임신 전과 임신 중에는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해야 합니다. 

2. 짠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 위주의 저염식으로 고혈압 관리를 합니다.

3. 비만인 경우, 임신 전 산부인과에 방문해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 고혈압관리의 기본은 바로 정기적인 산전 진찰입니다. 병원에서 혈압과 단백뇨를 측정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임신중독증으로 진행될 우려는 없는지 살피는 것이죠.

혈압이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할 때는 항고혈압제제를 투여해 혈압을 조절하는 등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서 간 수치 증가, 신장기능 장애, 폐부종 및 태반조기박리 등의 증상을 보일 때는 조기 분만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임신 중 고혈압은 임신으로 생긴 증상인 만큼, 대부분 출산과 함께 사라집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고혈압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심각한 사태를 일으킬 수도 있죠.

식단 조절과 적당한 운동, 정기적인 병원 검진으로 몸 상태를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안전한 출산의 기본인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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