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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이 Feb 14. 2023

그 사람, 일 진짜 잘하더라. 어떻게 뽑았대?

스스로 우선순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을 뽑을 것.

일 잘하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에 대해 고민이 드는 시점이 있다.


팀원을 채용해야 할 때,

팀원들을 평가해야 할 때.


곰곰이 생각해 봤다.

‘저 사람 일 잘해!라고 명확하게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우리 팀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무엇일까?’


나는 이렇게 결론 내렸다.

스스로 우선순위 관리를 잘하는 사람.

스스로 명확한 문제 정의를 하고 그에 따라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아닐까?




시키는 일만 잘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그러나 요즈음,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시키지 않은 일도 척척할 줄 아는 사람을 원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무 일이나 만들어서 하는 사람을 원하는 건 아니다. (그건 오히려 사고뭉치 아닐까...) 우리 팀이 처해있는 상황과 팀의 목표 혹은 개인의 업무 목표를 명확하게 아는 상태에서 스스로 목표 달성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정의하고 행하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개인이 스스로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리더가 팀원들의 모든 스케줄을 관리할 수는 없다.

물론 그렇게 하는 팀도 많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리더의 다른 업무 시간을 빼서 스케줄을 관리하게 되는 것이므로 분명 성과를 높이는 속도를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그렇기에 리더는 팀원들 각각에게 일정 업무를 할당하고, 그에 따라 팀원들은 본인에게 주어진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여기서 ‘효율적’이라는 것은 리더가 보기에 중요한 일을 더 먼저 처리해서 공유하는 것이다.


‘왜 이런 쓸데없는 걸 하고 있어요?’

라는 소리가 안 나오게끔.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팀원들은 맡은 업무 중 어떤 게 중요한 일이고 어떤 게 덜 중요한 일인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중요한 일은 먼저 처리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은 나중에 처리한다. 이게 우선순위 관리다.


근데 이게 참 어렵긴 하다.

리더의 생각을 읽을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사실 우선순위 관리를 잘하는 팀원은 리더만큼 팀의 방향성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목표에 대해 분명히 인지하고 일한다. 더하여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줄 안다.


물론 팀원들이 그만큼 팀의 목표와 방향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일하게 하는 것도 리더의 몫이다. 리더가 팀원에게 적절한 권한과 오너십을 쥐어주지 않으면 그 누구도 오래 그렇게 일하기는 어렵다.


오너십과 임파워먼트에 관해 +




탁월하게 우선순위 관리를 하는 사람은 적다.

과거의 나도 100% 이런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사람을 뽑아달라고 하려면, 어떤 기준이 필요하고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리더가 스스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애자일 팀으로 일하는 우리 팀에는 딱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

일을 맡겼을 때 스스로 우선순위 관리를 할 수 있는 사람. 명확한 문제 정의를 가지고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 있는 사람. 적절한 때에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줄 아는 사람.


팀에 적합한 인재를 적절한 시점에 데려오기 위해, 우리 회사엔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 우리 팀에서는 어떤 사람을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는지 한 번쯤 근본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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