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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코리 Oct 29. 2019

새해를 준비하는 방법

회사원의 퇴근길 경영기획

'본말전도'라는 말이 있다.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일이 처음과 나중이 뒤바뀜
2. 일의 근본 줄기는 잊고 사소한 부분에만 사로잡힘


회사 일을 하다 보면 '본말전도'를 떠올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유독 날씨가 추워지는 이 시기가 되면 그 횟수가 더 많아진다. 회사의 비전이나 미션을 잊고 실체가 없는 사업계획을 만든다든지. 향후 중요한 사업에 대한 투자는 소극적이면서 임원 월급 인상안을 기획한다든지. 장기적인 회사의 생존보다는 당장의 개인의 자리 보존에 집착한다든지.


회사를 위한다는 미명 아래 이상한 일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ㅋㅋ



이렇게 회사의 경영기획이 망가져가는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지만 나름의 장점도 있다.


내 인생계획도 저렇게 본말이 전도되어 말아먹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이런 생각에 경각심이 생기고 긴장이 되기도 한다. 역시 배울 점이 많은 회사 생활은 하고 볼 일이다. ㅋㅋ 그래서 그 누군가 그렇게 강조했었나. 사업하기 전에 꼭 회사를 다녀봐야 한다고. 


지난 글(겨울이 오면 꼭 해야 할 일이 있다.)에서 이런 '본말전도'를 피하기 위해 꼭 해야 할 사전작업 3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자신이 바라는 미래와 우선순위, 그리고 행동지침까지 어느 정도 정해졌다면 그다음은 동기부여와 구체화다. 이 또한 기본적인 흐름은 회사가 하는 방식과 유사하니 회사원이라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회사가 된 것처럼 그대로 따라 해 보면 된다.

 



01 올해 성과, 무엇을 얻었는가?


작년 말 또는 올해 초에 세운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일단 그것을 오랜만에 다시 꺼내보자.(혹시 없더라도 상관없다. 앞으로 하면 된다.) 세웠던 계획과 목표가 숫자로 되어 있다면 성과 분석은 더욱 용이하다.


기획은 개인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고, 자신의 미래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절차와 운영 방침을 개발하고, 그의 성공 여부를 측정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과정이다.


성공 여부를 측정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과정. 처음에 목표를 세웠을 때 성공 여부를 측정하는 방식을 정해뒀다면 이 부분은 생각보다 쉽다. 예를 들어, 막연하게 '아이와 더 시간 보내기'가 아니라 '매주 수요일, 일요일은 아이들과 1시간씩 영어 공부하기', '매주 토요일은 집 근처 도서관에 함께 가기'로 해뒀다면 몇 번 했는지 금방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일은 그렇게 구체적으로 쪼개고 정의하는 사람들이 때로는 자기 계획은 대충 두리뭉실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자신보다 회사를 더 챙기는 그 열정은 높이 사고 싶지만, 내가 아끼는 사람들은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02 기존 사업, 무엇을 버릴 것인가?


회사원에게 기존 사업은 무엇일까. 단순하게 현재 수입이 발생하는 활동으로 정의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범위를 넓혀보자. 현재 회사에서 받는 연봉과 재테크 수입, 거기에 취미와 기타 사회 활동까지 포함시켜 보자. 회사도 마찬가지지만 이때 기준을 지나치게 돈을 중심으로 세워두면 활동 범위뿐만 아니라 생각의 폭, 인간관계까지 좁아진다.


기존 사업의 정의가 끝났다면 올해 성과를 살펴보고 내년에는 어떤 사업을 버릴지 결정해야 한다. 즉 '사업 합리화'가 필요하다. 회사에서 어떤 사업을 시작하면 합리화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제까지 쏟아부은 자원도 있고 그 사업을 의사 결정했던 사람들의 책임 소재, 소속된 직원들의 자리 등 다양한 이해관계까지 얽혀 있기 때문이다. 몇 년을 지지부진하면서 그 폭탄을 계속 다음 사람에게 넘기며 정리하지 못하는 사례도 수없이 많았다.


개인의 활동도 마찬가지다. 이미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다. 어떤 활동이 비효율적이고 정리되어야 할지 알면서도 끊어내지 못하는 활동들이 있다. 그것을 과감하게 거둬내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 그래야 다음의 3번째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03 신사업, 무엇에 투자할 것인가?


지금도 많은 회사들이 향후 5년 이후의 먹거리를 고민한다. 끊임없이 신사업을 탐색하고 투자한다. 하지만 막상 집에 안 가고 회사의 신사업을 고민하는 회사원이 자신의 신사업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는 경우가 있다. 간신히 재테크라도 하고 있으면 다행이다. 이마저도 일하느라 정보가 없어서 못한다는 말을 들으면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심지어 착한 학생처럼 길들여진 어느 회사원은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동료를 '열정이 없거나 딴생각을 하는 배신자'로 마녀사냥까지 한다. 회사가 이런 착한 직원들을 죽을 때까지 책임져주면 좋을 텐데 과연 그럴까.


요즘은 입사하자마자 자신이 대학 때 갈고닦은 기술을 활용하여 탈잉과 숨고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수익을 올리는 친구들이 꽤 많다. 이것도 일종의 회사가 하고 있는 사업 다각화와 비슷한 것이 아닐까. 회사는 몇십 년이고 시장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이미 정년이 정해진 회사원들은 뭘 믿고 이런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까. 뭐... 금수저일 수도 있으니까...


내년에 신사업을 하나 한다면 당신은 무엇에 투자할 것인가?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한번 대답해보자.





자기야, 이거 뭐야?

어느 날 아내는 책장에 있는 타로 카드와 역학 책들을 가리키며 내게 물었다.


- 응? 아, 그거.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 중에 하나지.
- 그게 무슨 소리야!
- 그건 2040년에 론칭하려고 준비 중인 사업이야.


아내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나는 이미 그 분야의 현직자들과 단톡 방까지 만들어서 임상 자료를 수집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한 번씩 강의를 갈 때면 시작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한다.


오늘 뜨거운 호응을 해주시는 분들께 1회 무료 상담권을 드리겠습니다.


교육생들의 반응은 어떨까? 음... 상상에 맡기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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