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고 싶은 K군은 잘하는 것이 하나 있다.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일이다.
그러나 그에게도 근래 들어 고민이 하나 생겼다. B를 만난 것이다.
B에 대해 설명하자면 요청받은 일 쪽에 가깝다.
거래를 말하는 건가요?
진부하기 짝이 없는 K의 태도가 B는 꽤 흥미로웠다.
데이터야 뻔하다. 그런데도 그 어울리지 않는 치졸함이라니.
3일이나 바싹 마른 꼴이다.
B는 그 이상의 표현은 찾아낼 수 없었다.
K가 받아들인 데이터로 내놓은 값이라곤 볼품없는 수준이었다.
K는 대답하지 않는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K는 요구하지 않는다.
B는 마치맞게 입이 무겁다.
B는 거래하지 않는다.
사람을 구하고 싶다는 거죠?
K는 데이터를 짚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