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 완주를 하루 앞두고 새벽 기상 실패한 이야기
오늘 남편이 깨워서 눈을 떴다.
방에 있는 시계의 시간을 보니, 7시 50분..
정신이 멍해있었다.
'뭐.....지?'
남편이 내게 물어본다.
"(온라인 예배) 8시에 드릴 거야?"
'뭐지..? - 왜 이렇게 환하지 밖이..? 애들은 어디가 있지?'
아무 생각이 없었던 블랙아웃이 한.. 1분 정도 지났다. 아뜩해져 오면서..!

"악!!!!!, 뭐야 새벽 챌린지 나 못한 거야?!!!"
" 나 못 일어난 거야?!!!"
앗.. 내일까지만 하면 514 챌린지 완주에 성공이고, 선물도 받고 무엇보다 100% 참석했다는 내게, 뿌듯함과 기쁨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내게 이게 웬 말인가!
너무 놀라웠고, 알람을 못 들을 정도로 사실 피곤했던 내가 짜증 났고 그동안 남편을 매번 깨워주며 같이 했는데 나를 못 깨운 그에게 화살이 돌아갔다.
" 왜 안 깨운 거야! 나 어제, 그제 컨디션 안 좋았잖아. 12일 중에 내가 당신 열 흘을 깨워줬잖아."
" 깨워도 안 일어나던데.. 어떡해. 당신 깨우다 아이까지 깨서 어쩔 수 없었어.."

후..... 그리고 몇 시간 뒤, 나는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리고.. 몇 시 간 뒤.. 나는 남편에게 30분 정도 자유시간을 배려받아 이렇게 브런치 글을 쓰려 컴퓨터 앞에 앉았다.
솔직히 못 일어난 내가 잘 못했고, 그동안 남편을 깨워서 같이 이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나도 깨워주기 쉽지 않았다. 워낙 잠이 많고 더욱이 깊이 잠드는 그를 깨우는 게 내 흐름에도 방해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나도 내 파트너가 같이 도와주고 함께 가길 바라는 마음에 나도 애썼는데 내가 보기엔 그가 그정도로 진심으로 애써 보이지 않았고 그 모습에 서운했다.
'결국은 인생은 나 혼자야. 소소한 것도 의지할 게 없어!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하는 건가?!'
이런 생각이 나를 순간적으로 더 외롭고 힘들게 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로 나를 괴롭히려고 이 새벽 기상 챌린지를 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내 나는 숨을 크게 쉬고 내 감정 들고 마주한다.
일단 금요일에 컨디션 조절 못하고 일찍 자지 않는 습관들.. 그러니 몸이 피곤이 누적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 생리통, 두통 등으로 몸이 피곤했는데 제대로 쉬지 못했던 내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것이 자책으로 돌아왔다. 이 부분을 제일 신경 쓰지 못했던 나와 마주했다.
그리고 남편이 애써준 부분도 내가 만족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고마워하자.
그리고 같이 했기 때문에 오늘 남편이라도 미션을 성공할 수 있었고, 그래도 그도 이 챌린지를 통해서 자신을 들어 올리는 연습을 하지 않았나?
물론 완벽하게 완주하진 못했더라 하더라도 나 또한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우고 습득하고 실행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다독이며 오늘 챌린지를 늦게나마 하려고 한다.
뭐 성공 못하면 어때.!!!!!!!!!!!
그래도 가고 있잖아.!! 괜찮아!!!!!!
그리고 다른 참여자들이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내가 다시 내일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문제점도 생각할 수 있었다. 514 챌린지 목적의 방향성을 잃지 말고 내일 14층까지 가볼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오늘 실패했더라도 더 큰 것을 얻은 이 기분은 무엇일까?
(그래도 지금 브런치 글을 쓰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나 스스로에게 말하는 중이다)
다시 시작하고 일어나 보자.
(혹시 제 글을 읽으면서 무언가를 하다가 낙심하고 있으시다면 같이 일어나요 우리!
제 글이 누군가에겐 힘이 되시길 바라며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