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동안 새벽 기상을 해보니,

514 챌린지 4개월 동안 해본 소감

by 소행젼
oc-gonzalez-xg8z_KhSorQ-unsplash.jpg 출처 : unsplash @OC Gonzalez


2월부터 514 챌린지를 4개월째 마친 소감을 남기고 다시 한번 나를 점검해 볼 겸 글을 쓰게 되었다.

일단 깜깜하고 추웠던 2월 새벽부터 이 챌린지를 시작하고 지금은 날이 금방 밝아지는 5월까지 계속 이 챌린지를 해 온 나 자신에게 박수를 보낸다.

514 챌린지는 새벽 5시, 14일 동안 일어나는 챌린지이다. 시작은 열정대학 김미경 학장의 1월의 챌린지였는데 반응이 좋아 2월에도 하게 되었고, 이게 점점 더 범위가 확장된 것 같다.

514 챌린지를 완주하면 MKYU에서 완주 템을 준다. 매일 참여하고 인증한 굿짹(여기서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을 '굿짹'이라 칭함)들에게 제작한 굿즈를 발송해 준다.(배송비는 개인 부담)

1월에는 노트, 2월에는 펜, 3월에는 스티키 노트, 4월에는 그립 톡, 5월에는 필통을 보내준다고 했다.

나는 2월에 한 번 빠져서 2월에는 받지 못하고, 3,4월에는 굿즈를 받았다.

은근히 그게.. 성공해서 받는 거니 뿌듯함이..!!!!



4개월 하고 난 소감은 어떤가?

음... 변화가 있나 없나를 계속 생각해 보면서 변화가 있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또 해보고 답변해 보고 했다.

성과라는 게 4개월 만에 있어야 하는가?

굳이.. 뽑자면, 회복탄력성이 좋아진 것 같다.

하루에도 사실 컨디션이 좋고 나쁨이 있고, 한 달로 치면 그러한 일들이 무수히 반복되는데, 새벽 시간을 통해서 나만의 시간을 잠시라도 경험하게 되니.. 조금 '너그러워' 지는 것 같다.

그건 나 자신이 내게 먼저 너그러워져야 타인에 대해서도 너그러워지는 것 같다.

그렇다고 4개월 만에 갑자기 성격이 개조되거나 하는 게 아니라.. 소소하게 어쨌든 안 했을 때보다는 내가 더 나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물론 514 챌린지 하면서, 514 챌린지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분들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다. 내가 만약 회사를 다닌다면 이 챌린지를 어떻게 운영과 활용방법에 대해서 생각하겠지? (자선 단체는 아니니까)

그렇다고 514 챌린지 모든 운영과 기획이 내 마음과 같거나 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뭐 내가 또 원하는 것만 하면 되니까.

정말 열심히 성실히 약간은 맹목적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나는 뭐.. 그 정도도 아니고, 그러고 싶진 않고..

하지만 굿짹들 중에서도 나와 같은 조용하지만 언저리에서 엿보면서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 믿으며.



그리고 개인적으로 김미경 학장님에 대해서는 호기심이 생기긴 했다. 막내 이모 정도 될 것 같은 나이인데도 문구류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시조카가 문구류와 젤리를 좋아하는데 아..'나이를 막론하고 취향이 비슷한 건 그냥 가는 거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나이와 상관없이 하나로 이어질 수 있는 건 '취향' 인가?라는 생각도.

514 챌린지를 하고, 새벽에 모이는 이들을 보면서 각각의 이유와 절실함으로 이 시간에 일어나고,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은 전체 인구에 비하면 그 비율이 엄청나게 적을 것이고 이 챌린지를 하는 그들도, 그들 주변에서 본인들과 같은 '취향'의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다 보면 혼자 하게 되면 챌린지도 지치게 되고 연속적이기가 어려운데, 여기 오면 새벽 기상 동호회에 참여하듯이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힘이 나게 되고 그 힘이 무시 못 한다.

왜냐하면 4개월째 했으니 방학기간(15-30/31일째)에 나 혼자 또는 우리 부부만 새벽 챌린지 나름 운영해도 되는데.. 솔직히 쉽게 안된다.

새벽에 듣는, 새벽에만 들을 수 있는 김미경 학장님의 라이브 강의도 '희소성' 이 있다.

새벽에 일어나야만 라이브를 들을 수 있고,

그 새벽에 일어나는 부지런함을 내가 한다는... 그 희열?!

강의에 대해서도 4개월 들으니, 처음에 들었을 때.. 보다는 조금 '와!! 맞아!! '라는 공감이 조금 덜하기도 하고, 강의를 하시는 학장님이 시간을 너무 딱딱 맞추니.. 조금 그 열정이 전에 비하면 적어 보이고, 내용도 비슷한 것 같고 하는 '권태기' ,, 이건 내가 느끼는 나의 권태기인 것 같다.

514 챌린지 권태기도 느껴진다.. 하다가 6월에는 하지 말까. 그런 생각도 종종 한다.

그러려면 방학 기간에 내가 시간 활용을 어떻게 하는지 연습해 봐야 되지 않을까?

새벽에 일어나지 않고, 낮이나 밤에 하면 되지 않냐고?

왜 해야 하냐고?

일단 새벽에 일어나는 만큼 나는 절실하다. 무엇이 절실하냐고? 내가 단단해지는 것에 대해..

이런저런 이유와 상관없이 내 시간이 필요하고, 누가 내 시간을 늘 대체해 줄 수 없는 지금의 삶에 우울해지기만 한다면.. 그건 너무 슬프고 좌절스러운 이야기다.

왜 못 일어냐고? 그건 절실하지 않기 때문이겠지.

일어날 필요가 없으니까.

밤 시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 그 매력적인 밤의 고요함. 하지만 나의 지금 라이프 스타일은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새벽 챌린지를 선택한 것이다.

514 챌린지에 챌 토핑(방학 기간에 굿 짹 분들이 자율스럽게 챌린지를 만들어서 함께 하는 것, 유료)을 조금 봤는데 재밌는 게 많았다.

사실할 여력도 없지만 딱히 궁금하지 않아서 본 적이 없는데.. 잠깐 아까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아... 볼 마음이 없으니 안 본거지.. 보려고 하니까 재밌는 것 많네?'



514 챌린지를 해볼까 말까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 일단 해봐, 돈이 드는 일도 아니고.. 처음부터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게 쉬운 사람은 없고"

꼭 뭔가 눈에 보이는 달라짐이 있어야 하는가?.

삶을 너무 효율적으로, 또는 단기적으로 보지 말고.. 그냥 조금 더 나에 대한 대화의 시간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좋은 거니 한 번 해보는 것도!

(굿 짹 끼리 댓글로 서로 도전해 보고 응원해 주는 것도 힘이 되었다)

그리고 챌린지 하면서 소수지만 몇몇 분들의 소통하게 된 굿짹들을 보면서 나도 좋은 동기부여도 되었다.



이 글을 쓰게 된 처음의 동기는, '새벽 기상의 권태기에 빠진 나'였는데 쓰고 보니 좋았던 것을 많이 쓰게 되었네. 6월에는 하지 말까를 한 80% 정도 생각했었는데.. 쓰고 보니 6월에도 여름과 함께 새벽 514 챌린지, 미라클 모닝 해야겠는데?라는 생각이 또 들기도 했다.



두서없는 글이었지만,

내 글이 나에게는 즐거운 기록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응원이 되는 메시지가 되길 바라며.


이 글은 제 블로그에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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