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이다연님]
이제는 사랑 주는 선생님으로

인터뷰 일시: 2020.7.23.목요일 1시

by 반한나
사랑 받는 것에 익숙하던 아이, 이젠 사랑 주는 선생님으로:
대학생 이다연님 인터뷰

젊음 가치는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는 것.


SE-8a4379b3-b066-46e1-bdfc-45caaf1262a1.jpg?type=w1 경인교대 국어교육과에 재학중이신 이다연님

(1부에 이어서...)


4. 취미

Q. 다연님께서 가지고 계신 취미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저는 딱히 많은 취미를 가지진 않는데요, 그래도 들라면 홈 베이킹을 들 수 있겠어요. 인터넷을 보고 파운드 케이크나 디저트를 따라 만들죠. 그리고 가족들을 실험체(?) 삼아 먹여봐요. 그리고 완성된 요리를 인스타에 올리기도 하고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시작해본 건데 그 때는 잘 안 됐었어요. 그러다 수능이 끝나고 고3 겨울부터 다시 시작해봤는데, 오, 그 때부터 점점 성공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또 다른 취미로는 보드게임이 있어요. 보드게임 동아리에도 가입했지요.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지역 아동 봉사 활동을 갔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루미큐브'라는 걸 해봤거든요. 정말 재밌더라고요. 그 때부터 이 보드게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 가서 동아리도 바로 가입했고요.

다른 동아리로는 통기타 동아리랑 풍물놀이 동아리 가입했는데 올해 가입했어요. 그래서인지 코로나 때문에 한 번도 활동에 참여한 적이 없네요. (쓴 웃음) 풍물놀이 동아리는 제가 공연을 봤는데 너무 멋있는 거예요. 처음엔 꽹가리 연주에 빠졌는데 이제는 북이 굉장히 재밌어 보이더라고요. 이제 동아리 활동이 가능하게 되면 북을 배워보고 싶어요.
norimall_14.jpg 보드게임 루미큐브, (사실 저도 뭔지 몰랐습니다ㅎㅎ...)
Q. 봉사활동에 대한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봉사활동 경험에 대해서 얘기해 주실 수 있나요?
사실 많은 봉사활동을 하진 않았어요. 솔직히 입시에 필요한 거라서 한 게 대부분이긴 해요.
고등학생 때는 앞서도 말했듯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정도 되는 친구들의 교육 및 놀이를 담당했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멘토링 봉사를 했지요.
그래도 열심히 했어요. 고등학생 때도 시험직전 빼고는 항상 갔지요. 근데 당시에는 무엇을 해야하고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할지도 몰랐던 터라 실질적인 도움도 못 주고 의미없이 시간을 버리기도 한 것 같아요.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봉사활동 중 있던 일화)
지역 아동센터 중 기억남는 남자 아이 하나가 있어요. 저랑 그래도 잘 지냈는데 어느날 갑자기 보이지 않더라고요. 알고보니 센터에서 다른 친구와 싸워서 쫓겨났대요. 근데 그 아이를 바로 몇 달전에 지하철에서 만난 거예요. 아마 2~3년 만일 거예요. 이런 우연이 있나 싶어 너무 반가웠죠.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아이의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 말을 못 걸었어요. 지하철 바로 옆자리였는데도 말이죠. 그러다가 지하철에 내려서 계단을 오르는데 그 때 갑자기 이름이 떠오르는 거예요. (한숨) 만약에 다시 만나면 꼭 말을 걸도록 해야겠어요.

그 때 느꼈던 게 있어요. 아무래도 고등학생들은 졸업하고나서도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리러 많이들 찾아오잖아요? 근데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워낙 오래 전 선생님이니까 잘 안 찾아와요, 애들이. 그래서 보람이 없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굳이 찾아오지 않아도 소식을 듣거나 그냥 길 가다가 마주쳐도 내 학생이라며 반갑고 좋고 뿌듯할 듯해요. 그 아이에게 그런 감정이 들더라고요. 또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은 커서도 그 때 담임 선생님을 가끔씩은 찾아온대요. 그 정도면 충분하죠.

5. 사람

Q. 다연님과 잘 맞는 사람들은 주로 어떤 유형들인가요?
저는 사람을 깊게 사귀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속 이야기 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제가 속 이야기를 하는만큼 상대도 저에게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어요. 혹시나 저한테 선을 긋거나 자꾸 내면을 숨긴다면 가까워지기가 힘든 것 같아요. 또 당연한 건데 리액션이 좋은 사람, 밝은 사람 좋아해요.

몇 사람들이 생각나네요.
제 남자친구에게도 참 고마움을 느껴요. 원래 성질을 잘 안 내긴 하지만, 저랑 싸우게 된 일이 있을 때도 항상 먼저 져줘요. 그래서 오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초등학교 3학년 때 선생님도 생각나요. 초등학교 3학년 때 1반, 2반, 3반, 4반은 모두 2층이면, 제가 속한 5반만 3층이었거든요. 그 때 아이들의 불만이 심했어요. 왜 우리 반만 3층이냐고, 올라가기 힘들다고 투덜거렸죠. 그 때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요.
"우리 5반은 특별하니까 그런 거야."
지금 보면 별 말이 아닌데, 그 때는 특별하다는 말이 되게 기분이 좋았어요.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예쁜 말로 잘 돌려서 설득하신 것 같아요. 다른 건 기억이 안 나도 그 말 만은 기억에 남더라고요.

저희 엄마도 생각이 나네요. 어제 엄마랑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거든요. 이제까지 엄마가 항상 익숙한 존재였어요. 근데 참 고생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저와 제 동생의 뒷바라지도 하시고, 학원비랑 등록금 위해서 일도 하시면서... 참 감사했어요. 아마 저도 돈을 벌어 봤으니 이제 더 와닿는 건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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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내부 사진1

대표

Q. 그럼 살면서 기억에 남을 정도로 미워했던 사람은 있나요?
네, 있어요. 바로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에요. 그 분이랑은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시작했어요. 반장이 되려면 꼭 야간 자율학습(이하 야자)를 해야 한대요. 무슨 논리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래야 된대요. 근데 저는 야자가 정말 하기 싫었어요. 야자가 제 공부 스타일이랑 정말 맞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반장을 하기 위해서는 억지로라도 야자를 하겠다고 했어요. 근데 야자를 하겠다고 해놓고 만약 반장 선거에서 떨어지면 제 입장에서는 손해가 크잖아요. 그래서 선생님께 여쭤봤죠. 혹시 반장 선거 떨어지면 야자 빼도 되겠냐고. 그랬더니 선생님께서는 저보고 반장을 수단으로만 생각하냐면서 크게 화내셨어요. 그것 역시 무슨 논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러셨어요. 그 때를 기점으로 선생님이 저를 확실히 밉게 보시더라고요. 반장 선거도 떨어졌어요 결국.

저는 어떻게든 선생님 눈에 들려고 수업시간에 열심히 참여했어요. 매번 손 들어 발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했지요. 근데 선생님은 이미 저를 부정적으로 보셨는지 한 번도 제 쪽을 쳐다봐주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순간 주눅이 들었어요. 무시받는 느낌, 미움받는 느낌, 철저히 저를 관심에서 지우려고 하시는 게 정말 억울하기도 하고 답답하더라고요.
담임 선생님은 애교가 많고 아부를 잘하거나 혹은 진짜 조용-히 공부만 하는 친구들을 좋아하세요. 근데 저는 애교도 없고 성적이 좋긴 했지만 공부를 할 때 친구랑 소곤소곤 자주 떠들었거든요. (웃음) 아주 그 선생님이 좋아할 요소라고는 하나도 안 갖춘 것이죠.

그러다가 대학교 입시 관련해서 교사 추천서를 작성하는 시기가 왔어요. 저는 담임 선생님께 추천서를 맡길까 말까 엄청 많은 고민을 했어요. 교사 추천서는 학생이 절대 볼 수 없거든요. 만약에 담임 선생님께서 저에 대한 나쁜 내용이라도 적으신다면 그냥 저는 대학에 광속으로 탈락하게 되는 거예요. 제 꿈과 인생이 달린 문제인데 당연히 신중해야죠. 담임 선생님께 맡기려고 해도 만약 밉보였다는 이유로 선생님께서 혹여나 나쁜 말을 쓰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들이 계속 드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선생님께 추천서를 맡기기로 결정했죠.

근데 그게 엄청난 화근이 된 거예요. 그 사실을 안 담임 선생님께서 제게 엄청 화를 내시는 거예요. "니 그럴 줄 알았다. 니 생활기록부 조져놓을 테니까 알아서해라."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선생님은 담임을 놔두고 왜 굳이 다른 선생님께 맡기는 것이냐, 그게 엄청 서운하셨던 거죠. 그래서 아, 잘못했구나 싶어서 매 쉬는 시간마다 찾아가서 사과를 드리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선생님께서는 제게 "얼굴도 보기 싫다. 나가라! 꺼져라!!" 이러시더라고요. 그래도 억울하고 답답하고 죄송하기도 해서 막 교실에서 펑펑 울었어요. 그 때 기억이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요. 정말 살면서 그렇게 서럽기는 처음이더라고요.

그렇게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뒤 사과의 편지를 정성껏 써서 선생님 서랍 속에 넣어놨어요. A4 용지 3장 분량을 빽빽하게 적었지요. 며칠 후에 선생님이 저를 불러서 말씀하시더라고요. "반성 많이 했나~" 그러면서 많이 서운했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관계를 회복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충격적이었어요.

"그래~ 그럼 그 선생님한테 내가 추천서 쓴다고 말씀드릴게~"

알고보니까 담임 선생님은 제가 추천서를 부탁드린 선생님께 따로 연락을 해서, 제 추천서 쓰지 말라고 말씀 드리셨더라고요. 어쩐지 그 선생님께서 묘하게 저를 자꾸 피하셨어요. 뒤에서 추천서 작성을 막았다는 게 너무 야비하고 치사하고 화가 나는 거예요. 혹여나 제가 편지를 쓰지 않았거나 그랬다면 저는 아예 추천서를 백지로 내는 거였잖아요.

또 그 추천서를 이제 본인이 쓰겠다고 하시는 게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거예요. 어떻게 쓰실지 온갖 걱정이 다 되고... 정말 끔찍했어요. 사람 갖고 장난치나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복수심도 쌓이고 그랬죠. 근데 막상 원하던 대학에 붙고 나니까 신경이 하나도 안 쓰이...

는 줄 알았는데 아직도 상처가 되어서 남아있더라고요. 가끔씩 꿈에도 나오고요. '꺼져라!'고 했던 그 목소리 같은 것들이요.


Q. 그럼 그 분을 지금은 용서하셨나요?
용서란 게 쉬운 게 절대 아니죠. 정말 힘들었어요. 근데 지금은 그래도 괜찮아졌어요.

최근 일이에요. 대학교 전공수업 중 자전소설 쓰는 과제가 있었거든요. 무얼 쓰지 하고 고민을 하다가 제 인생에서 제일 극적인 경험이 바로 이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전까진 꽤나 평탄했고 많은 사랑 속에서 자랐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 경험을 가지고 소설을 쓰다보니 초고가 '그 선생님이 아주 밉고 나는 절대 저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나왔어요. 과목 교수님게서는 초고는 너무 논설문같다며, 개선을 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여러 조언들을 해주셨죠.
그 중에서 선생님의 입장에서 써보라는 말이 있었어요. 처음엔 말도 안됐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쓴다는 건 제가 그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그 사람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잖아요. 근데 저는 그 사람이 미우면 미웠지 이해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어요. 근데 또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언제까지 미움 속에서 살 것인가에 대한 갈등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큰 맘 먹고 새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 선생님의 입장에서 말이에요.

'선생님께서 했던 좋은 말을 내가 임의로 지운게 아닐까?' 이런저런 질문들을 막 여러가지 던져보며 어떻게든 선생님과의 기억들을 다시 생각해 보았어요. 그러다보니 있던 일 없던 일 전부 다 생각해내게 되었죠. 어떻게서든지 그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려 했어요. 그러면서도 그녀의 상대편에 선 저를 못 된 캐릭터로 만들지 않으려고 했죠. 자존감은 지키고 용서는 하려고 했어요. 그렇게 4쪽 정도 분량의 소설이 탄생하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많은 치유를 받은 것 같아요. 대사 한 줄 한 줄 쓰면서 엄청 울었어요. 진짜 담임 선생님의 말이 이런 의도였으면 좋겠다, 실제로도 이런 말씀을 했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물론 제 상상도 섞여있지만 선생님의 입장이 이해가기 시작하더라고요. 자연스레 트라우마도 없어졌어요. 미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이죠. 그러니까 용서도 한 게 아닐까요.

이 소설 쓰기 활동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굳이 소설이 아니라도 수필이나 시를 써도 좋을 듯해요. 왜냐하면 우리는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신과 대화를 끊임없이 나누잖아요.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니까. 그렇게 자신과의 대화를 반복해서 하다보면 자신에게 공감을 받고 자신에게 해결책을 찾게되고 자신에게 치유를 받게 되잖아요. 어쩌면 가장 확실한 치유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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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과의 마찰 부분에서 진솔함이 느껴졌고 힘이 실렸습니다. 많은 공감과 위로가 되더군요. 또 그 자전적 소설 쓰기 경험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한 것도 매우 큰 감동으로 와닿았습니다. 다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더군요. 왜냐하면 그 소설은 실제가 아닌 상상 속에서 빚어진 것이니 말입니다. 그렇기에 실질적인 치유와 용서는 아니진 않나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몇 가지 질문들을 드려 보았습니다.


Q. 만약 지금 그 분을 다시 만나게 돼도 괜찮은가요? 만나서 무엇을 할 것인가요?
음... 괜찮을 것 같아요. 아마 제가 쓴 소설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 소설의 결말은 마지막에 그 선생님한테 메일 한 통이 오는 거예요. 제가 보낸 것이죠, 화해를 하기 위해서. 소설의 결말을 그렇게 짰을 만큼 제게도 그러한 의지가 생겼고 미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만나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 그래도 그 분 표정에 따라서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긴해요. 만약 그 분의 표정이나 분위기가 좋으면 계속 대화를 이어갈 것 같고, 만약 표정이 좋지 않다면, 혹은 부정적으로 비친다면 저는 아마 다시 상처 받을 것 같아요. (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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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님의 첫 인상은 굉장히 밝아보였습니다. 그렇기에 마음 속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구나 싶어 약간 의외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허나 밝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사려깊음과 건강함이 녹아 있음 역시 느낄 수 있었는데 아마 이러한 시련을 잘 이겨냈기 때문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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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 받는 것에 익숙하던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지독한 미움을 받았고, 자신도 그 사람을 지독하게 미워했습니다. 허나 멋있게 이겨냈고 훌훌 털어냈습니다. 그 경험 속에서 크게 성장했고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또한 어떤 선생님이 되어야 할지, 혹은 어떤 선생님 만은 되지 말아야 할지 그 기준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런 다연님은 마치 빛나지만 단단한 보석으로 보였습니다.



6. 마무리

Q. 본인의 현재 만족도(행복도)는 몇 퍼센트인가요?
80% 정도인 것 같아요.
일단 꿈에 그리던 대학교에 왔고 원해 오던 것들을 많이 이루었거든요. 허나 그러다보니 안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게을러지는 것 같아요. 또 부모님과 같이 지내는 것도 좋지만 얼른 독립 하고 싶기도 해요. 이제는 경제적으로나 생활적인 부분으로나 부모님께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또 매번 대구에 내려와야만 하니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부담스럽기도 해요. 생활 반경이 둘로 나눠지다보니 어느 한 쪽에도 집중할 수 없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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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연님이 생각하는 우리네 젊음의 가치란?
우리네 젊음의 가치란 원하는 삶을 계획하고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두들 젊음의 가치를 도전에 두더라고요. 물론 맞는 말이에요. 젊음은 어떤 도전이든 허용되는 시기잖아요. 근데 저는 사실 도전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요. 딱히 도전한 경험도 없고 앞으로도 크게 모험을 하고 싶은 생각도 없지요. 또한 도전을 젊을 때만 하라는 법은 없잖아요.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이 도전이지요. 안 그래요? 그렇기에 저는 젊음의 가치를 도전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인 것에 두었어요.

"우리네 젊음의 가치란 원하는 삶을 계획하고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조금 뻔하지요.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 건 그래요. 제가 교사라는 꿈을 위해서 그동안 이러한 노력을 해왔듯이, 젊음이란 계획과 대비의 시기죠. 마치 열매를 얻기 위해 씨를 뿌리듯 말이에요.


Q. 그럼 다연님이 생각하는 젊음의 기준은?
오, 좋은 질문이네요.
갑작스러운 질문이라 정확히 생각은 못해봤지만 지금 떠오르는 생각을 말해볼게요. 저는 남자든 여자든 애 낳기 전까지가 젊음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애가 생긴 이후에는 철이 들어야하니까요.


Q. 혹시 더 얘기하고 싶으신 내용이 있나요?
(잠시 고민하다가) 어우, 아니요. 이미 충분히 했어요.(웃음)


렇게 저희는 다연님과의 1차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준비한 질문이 꽤 많아서 혹시 시간이 너무 오버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딱 맞게 2시간 정도 진행되더라고요. 내용 역시도 알찼고요. 공감과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던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렇게 스타트를 좋게 끊어주신 다연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그럼 과거와 현재를 둘러보았던 1차 인터뷰와 달리 2차 인터뷰에는 조금 더 본격적인 다연님의 미래 계획에 대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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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인터뷰 대상자 님의 후기
불편했던 점은 정말 하나도 없어요.
아, 있다면 리포터님이 지각을 하셔서 비오는데 밖에서 기다린 점 정도? (웃음)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사실 저도 인터뷰를 하면서 2시간 동안이나 할 말이 과연 있을까? 생각했는데
말을 하면 할수록 계속 떠오르더라고요.
Haneui 리포터님께서 그 떠오르는 것들을 말할 수 있도록 바로바로 질문해주셨고요.
그래서 굉장히 편하지만 또 너무 편하지는 않은 분위기 속에서
하고자 하는 말들을 원없이 풀어낸 것 같아요.
주저리주저리 뱉은 말을 깔끔하게 잘 정리해주셨기도 하고요.

저또한 말을 하다보니까 제 자신에 대해서 잘 알게 된 것 같고,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될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며 답 또한 정하게 되네요.
생각보다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SE-cbb3ad05-4f6d-4fbb-b6f2-f3934b7fc89b.jpg?type=w966 직접 촬영한 이다연님 A컷 (넘버 투)
영덕오리 리포터 님의 후기
제가 말 주변이 잘 없고 말 솜씨도 부족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옆에서 인터뷰 내용을 타이핑하고 다연님의 사진을 찍어드렸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기자 역할이죠.

Haneui 리포터님의 리드에 따라 인터뷰를 준비하고 옆에서 보조해드렸는데 되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목표가 정해지고 나서 열심히 노력했다는 부분이랑
담임 선생님과 갈등이 있었다는 부분이 저랑 아주 많이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공감이 갔습니다.(웃음)

인터뷰 내용 적으로나 준비과정 면에서나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저도 직접 인터뷰를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그럼 이만.

*이 글에서 다루는 특정인에 대한 선을 넘은 비방들은 일절 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사용된 사진은 모두 직접 촬영한 것이며, 인물 사진의 경우 대상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또한 본문의 사진이나 글을 함부로 사용하는 행위는 일절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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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다음에도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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