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을 앞 둔 아이에게 건네는 인사말,
초등 입학을 앞둔 아이는
많은 관심과 응원 격려를 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네는 응원의 말은 대개
“이제 고생시작이네.”
”이제 좋은 시절 다 갔구나.“
“무거운 가방 메고 다녀야겠네. 어쩌냐.“
“학교가면 공부 많이 해야해. 힘들겠다.”
”선생님한테 혼나, 말 잘들어야해.“
…
아이를 생각하고, 응원해 주는 말이라는 것을 알지만
긍정의 말보다 이런 염려의 말을 더 많이 듣게 된다.
들을수록 불편하다.
반복될 수록 아이의 귀를 막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축하와 격려를 해 주는 것인지 겁을 주는 건지 모를떼가 많다.
아직 입학도 하지 않은 아이에게,
이제 막 새출발을 하려는 아이에게
”와, 축하한다. 좋겠다.“
”학교는 즐거운 곳이야. 재미있을거야.“
”너 참 잘 할거야.“
이런 희망이 가득한 응원을 해주면 안될까?
왜 그런 멋진 응원을 보내는 어른은 드문걸까?
하원 길,
뒤에앉은 테오가 이야기한다.
"엄마, 나 이제 고생해야해? 학교 가면 고생하는거지? 아, 나 그럼 학교 가기 싫다.
가방도 무겁고, 숙제도 많다며. 선생님도 무섭고, 형아들도 많고.
그럼 다 고생하는 거네. 나 꼭 학교 가야해?"
그동안 나는 어떻게 말했을까?
말을 잘 할 줄 아는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의 출발을 축하해준다면
걱정과 염려보다는
진심어린 축하로
아이와 함께 그 앞길을 축복해줄수 있는
인사를 건네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테오야, 많은 사람들이 학교에 가면 힘들거라고 이야기하지만
엄마는 설레여.
이제 엄마랑 승후가 같이 차를 타고 다녀야하는데
우리가 오래 함께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리고 학교에 가면 승후가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들도 체험할 수 있을거야.
그래서 엄마는 설레이고 떨려. 신이나서.”
나의 이야기를 들은 테오는
“엄마, 그 말이 너무 감동이야. 나 눈물이 날 것 같아.”
하더니 정말 눈물을 글썽인다.
승후에게 힘든 것도 있겠지만
그 중 좋은 것들도 있을거라 말했다.
테오가 나의 말을 이해하기에는 아직 어렵겠지만
엄마의 마음, 응원이 조금은 전해졌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