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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웃는얼굴 Jan 07. 2018

아프다, 심장

지우기위한 몸부림

내 가슴을 십자로 갈라서

심장을 너에게 주마


흐르는 물에 떠내려 가지 않게 잘 묶어두어라

흐르는 강이 그것을 헤집도록 두어라

남은 피 마저 씻어내게 두어라


내가 죽을 것처럼 숨을 헐떡이거든 지켜보아라

격렬하게 몸부림치거든 지켜보아라


그러다 그러다 움직임이 멈추거든

그제야 내 심장 잘 말려서 다시 넣어주어라


다만 그렇게 하고도

내 심장에

티끌이 하나라도 남았거든

그때는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이리라


내가 벗어날 수 없음을

심장이 내 것이 아님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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