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쉽게 썼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쉽지 않다
쓰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차가운 시간이 부족한지
쓰지 못한다
예전에는
자유롭게 써왔는데
요즘에는
쉽지 않다
쓰고 싶다 생각은 있는데
뜨거운 노력이 부족한지
쓰지 못한다
요즘에는 쓰지 못한다
아니 쓰지 않는다
게을러진 탓인지
쓰기 싫은 탓인지
결국은 내 탓이 아닐까
쓰지 못하는 건
내가
벽을 만났기 때문 아닐까
눈에 보이지 않는
넘을 수 없는 벽을
아니 넘지 않을 벽을
만들어 버린 것은 아닐까
오늘도 펜을 들었다
내려놓고 만다
동이 트는 새벽이다
요즘 자주 드는 생각입니다. 무언가 벽을 만난 건 아닐까, 아니 만들어 버린 건 아닐까 하고요. 조금씩이나마 열정을 불어넣고 한 자 한 자 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