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소우
<모래성> - 백소우
물 한 바가지
눈물을 모래에 섞어
나의 성을 빚었다
단단하게 더 높이 쌓아
손톱에 모래가 껴도
파도가 덮쳐도
공이 굴러 부셔도
웃으면서
다시 성을 만들었다
하지만 성이 스스로 무너질 때
손을 델 수 없었다
모래성을 쌓기 무서워져
다시 만질 수 없었다
무너진 성 앞에 서성일뿐
모래는 내 손에서 차갑게 식어갔다
인생은 록이고, 나는 그 속에서 희노애락을 소리 높여 외치는 사람. Instagram 👉 @by_so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