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 하늘, 건, 봄, 세희, 지나
솔
소설의 주인공, 아이를 낳기 전 우울증이 지속되었었고, 아이를 낳은 후, 살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었다. 솔은 항상 이상을 꿈꿨었고, 이 지구에 발을 붙이고 살기가 어려웠다. 아이에게 이런 DNA를 물려주고 싶지 않아, 자신을 마주하는 여정을 위해 첫 번째 결혼을 깨고, 원하는 일을 시작한 인물이다. 그녀가 선택한 일들을 나쁜 것도 있었고, 좋은 것도 있었다. 처음에는 원하지만, 나쁜 일들을 지속적으로 선택했었고, 그것이 더욱 그녀 자신을 파괴하는 곳으로 데려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공부가 시작될 때쯤 그녀는 진정으로 자신을 용서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진짜의 삶을 살기 시작한다. 그 이후부터 그녀의 멈춰있던 시간들을 흘러가기 시작한다.
하늘
소설의 또 다른 주인공, 솔의 아들, 만 4살이 될 무렵 엄마 솔과 헤어졌다. 같이 사는 엄마가 하늘이에게 잘해주지만, 하늘이는 기억도 나지 않는 솔이 엄마가 그립다. 아니 자신이 그냥 지어낸 엄마인지 헛갈린다. 하늘이가 10살이 될 때, 다시 엄마를 만나기 시작한다. 아빠도 좋고, 엄마도 좋은데, 엄마 아빠와는 함께 살 수 없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다.
건
솔의 현재 남편, 첫눈에 솔에게 반했다. 순수해 보였고, 맑아 보였다. 그리고 정말 아이들을 잘 키울 것 같았다. 그런데 김 솔은 건이의 마음을 모른다. 그리고 관심이 없어 보인다. 아이보다 자기가 원하는 일에 집중하는 솔이 가끔 얄밉다. 두 번째 결혼인데, 헤어져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
봄
솔과 건의 사이의 아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끝까지 해낸다. 하늘이 형을 나눠가져야 해서 조금 슬프긴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당연한 아이라 많은 것에 만족스럽다. 엄마에게 질문하는 내용이 참신하다.
세희
하늘이의 친아빠, 천방지축 솔과 만나 고생만 하다 헤어졌다.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사나 했더니, 10년이 지난 솔의 모습은 아이를 맡겨도 안심이 된다. 세희는 차분하고 가정적이다.
지나
세희의 현재 와이프, 아이를 낳아본 적이 없었지만, 하늘이와 세희를 보는 순간 보듬어줘야 한다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7년이 지난 후, 아이 엄마 솔이 나타나 아이를 데려간다. 자신이 잘 키우지 못한 것 같아서 모든 것이 원망스럽고 슬프다. 하지만 하늘이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솔이의 몫을 자신의 몫으로 돌려 살아왔던 책임감을 내려놓고, 현재의 삶을 즐겁게 보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