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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솔립
Mar 15. 2021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든 그대에게
일찍 일어나기가 힘든 아침에 이런 생각을 해 보세요.
당신은 80세의 노인이었어요.
병이 든 상태로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침대에 누워있었죠.
어느 날, 아이들이 해맑게 뛰어노는 소리가 들렸어요.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침대를 비스듬히 세워서 창밖을 바라봤죠.
아이들은 두 다리로 힘차게 뛰어놀고 있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죠.
당신은 말할 기력도 없이 죽을 날만 세아리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당신은 열심히 살아오지 않은 것도 아니었어요. 어릴 때부터 시작해서 줄곧 일을 해왔죠.
지금까지 당신이 해보고 싶었던 것들도 못했죠. 돈 벌기에만 급급했거든요.
살아있는 시체나 다름없는 당신과, 나비처럼 훨훨 날아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대비되어 보였어요.
당신은 '난 왜 저 아이들처럼 실컷 놀아보지 못했을까?' 하며 후회했죠.
그 순간 너무 억울하다고 느꼈어요.
그 때부터였을까요?
당신은 그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만이라도 내가 젊었던 시절로 돌아갔으면 소원이 없겠다."라고 매번 기도했어요.
어떤 신이든 내 소원을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후회되는 삶을 살아서 하루만이라도 좋으니 내가 못했던 걸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당신이 오늘 눈을 뜬 아침이, 80세의 당신이 그렇게 간절히 바라왔던 아침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든 일어나서 한 시간, 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을 거예요.
예전에 어딘가에서 본 글인데, 기억을 토대로 해서 소설처럼 글을 써봤습니다!
(타이틀 이미지 출처 Unsplash @mink-mi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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