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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팀장 Oct 10. 2020

20년 차 실무팀장의 채용 원칙 3가지

능력을 메꾸는 인성, 인성을 메꾸는 태도 


20년 차, 아직 팀장.

팀장으로서 일한 지도 거의 10년은 되었습니다.

그동안 팀원을 뽑는 일종의 서류 전형과 실무 면접을 수도 없이 진행하게 되었네요.


면접을 수도 없이 진행했던 이유는

내가 맡은 일은 항상 신규 프로젝트, 신사업, 새로운 일이 었기 때문입니다.

1명을 뽑는데 10명을 넘게 면접 본일도 있고,

운이 좋게 단 한 명으로 서류전형과 실무면접을 거쳐 최종 면접에 올리고, 바로 채용된 일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서류전형만으로도 꽤 괜찮은 팀원들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팀워크를 가장 중요시 합니다.

함께 일 할 수 있는 사람. 

나의 능력이 상대의 능력이 되게 하고, 상대의 경험을 내 경험으로 습득할 수 있는 사람.

흡수가 빠른 사람이 있습니다. 배움이 빠른 사람이 있습니다.

열정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남으로부터 배우려는 열정과 나 자신을 드러내려는 열정.

당연히 배우려는 열정을 가진 사람을 찾게 되지요.

바퀴가 1개면 굴러가다 쓰러집니다.

바퀴가 2개여도 각각 굴러가면 쓰러지지만, 2개의 바퀴를 축으로 연결하면 쓰러지지 않습니다.

그런 바퀴가 많아지고 잘 연결이 되면, 멀리 갈 수 있고, 오래갈 수 있습니다.


개인의 능력은 뛰어나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의 능력'의 정의가 중요합니다.

내가 가진 지식이 많은 사람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까요?

내 주변 사람들의 지식을 흡수하여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뛰어날까요?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을 찾게 됩니다.

보통 자기소개서에 나타납니다.

좋은 대학, 괜찮은 전공을 나왔다고 해서 사회에서 바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요?

10이면 10의 사회 선배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지'라고 단언할 것입니다. 맞습니다.

사회에서 직장에서 배우는 것들은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도 때론 예상조차 못한 일이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배우려는 자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신입사원에게 지금의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배우고 습득할 수 있는 가 입니다.


인성이야 말로 마지막 보루.

조금 부족해도 인성이 좋으면 결국 잘 풀립니다.

참 인성을 가진 사람은 주변에서 도와 줍니다. 능력 있는 선배들이 챙기고 가르쳐 줍니다.

인성이 나쁜 사람은 동료나 선배들이 멀리합니다. 일을 잘못할 때도 바로잡아주지 않습니다. 

그 시간조차 아까워 하니까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버리면 잘못된 성장을 하게 되고, 어떤 중요한 평가의 순간에 추락하게 됩니다.

이 글을 읽는 나이가 되면, 사실 '인성'이라는 것이 이미 고착화된 나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성을 그런대로 다듬는 방법이 있습니다.

태도. Attitude.

부족한 능력을 메꾸는 게 인성이라면,

부족한 인성을 메꾸는 건 능력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그렇게 3가지를 보며 채용을 진행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팀장들은 이 3가지를 갖춘 팀원들을 뽑고 싶지 않을까요.

1. 팀워크

2. 배움 의 열정

3.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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