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팀장 Apr 17. 2019

자영업보다 직장인. 월급의 힘

월급쟁이가 아니라 월급장이로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하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책들과 이야기들이 넘쳐나고 있습니. 창업에 성공한 이야기들이 책이나 뉴스, TV를 통해서 전해집니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자영업의 고통과 힘듦이 전파를 탑니다.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폐업률은 높아만 갑니다. 주변에서도 창업을 하거나 직장을 그만 둔 이들의 어려움을 종종 듣게 됩니다.


지금 직장인으로서 많은 고민이 생깁니다. 직장을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건강할 때 그만두고 내 사업, 내 장사를 해야되는 건 아닌지 그냥 딴 생각 하지말고 열심히 직장을 다닐 것인지 말이죠.


'직장인'을 '월급쟁이'가 아닌 '월급장이' 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직장인의 행복을 함께 응원하며, 이번 글에는 직장인의 숨겨진 힘인 꼬박꼬박 월급의 힘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월급의 힘


직장인의 월급통장에 찍힌 금액은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금으로 많은 부분이 공제되지만, 그 세금만큼 우리는 잠재적 혜택을 갖게 됩니다. 소득세는 연말정산으로 돌려받고, 국민연금은 누적해서 쌓여가고 있으며, 건강보험 또한 우리의 의료비를 절감해 줍니다. (직장인 아닌 지역 의료보험료를 내보신 분은 공감하시죠)


무엇보다 우리의 월급통장에 매달 꼬박꼬박 찍히는 금액을 자영업자가 수입으로 가지려면 어떨까요?


우선 2018년 서울시 직장인 평균 월급은 358만원이라고 합니다. 

신한은행의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19.4.16 발표)

 

서울시 직장인 평균 월급인 약 350만 원을 자영업자가 순이익으로 집에 가져가는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창업초기 안정화를 지나 매출대비 20% 순이익을 낸다고 가정한다면 자영업자의 월 매출은 1000만 원이 되어야 합니다. (1750만 원 X 20% = 350만 원)


커피숍에서 2500원짜리 커피를 판다면

한달 7000잔을, 하루에 233잔을 팔아야 합니다. 

식당에서 7000원짜리 식사를 판다면

한달 2500 인분을 하루에 83인분을 팔아야 합니다.  

옷가게에서 5만 원짜리 옷을 판다면,

한달 350벌을, 하루 11.6벌을 팔아야 합니다.

한 달 동안 30일을 꼬박 일하는 기준으로 말이죠.


사업에 노하우가 생겨서 통계상 평균치를 웃도는 이익률을 40% 수준으로 높인다고 해도

커피를 3500잔 하루에 116 잔을 내려야 합니다. 

매일매일 빠짐없이 평균으로 매출을 올린다는 것을 정말 힘든 일 일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 카페 하나 운영해 보고 싶은게 우리 직장인들의 로망 ㅜㅜ


직장인에게 주어지는 월급은 그 액수 이상의 힘이 있습니다. 꾸준함입니다.

월급 200만 원과 100만 원은 2배의 가치가 아닌것이고

월급 500만 원과 400만 원은 20% 차이가 아닌게 됩니다.

안정된 수입이 주는 가치입니다.

직장인은 안정된 수입으로 꾸준한 자기개발을 할 수 있고 가정을 좀 더 부담없이 꾸릴 수 있습니다.

갖고 싶은 것과 가고 싶은 여행을 카드 할부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모두 다 꾸준한 안정된 월급이 주는 가치입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월급에 만족해서 자포자기 하고 살라는 말은 절대 아닌 거 아시죠?

(힐러가 생각하는 '월급' = 전년도 월급 + 물가인상율 반영 + 업무역량상승분 반영 + 전년도 실적 반영 + ... 더더더 더올려줘 !!! )

직장인 모든 분들 지금 조금 힘들더라도, 직장인으로서 월급'장이' 로서 자부심을 가지시길 응원합니다~



+ 자료추가 자영업자 영업이익율

자영업 이익률은 17~35% 




이전 15화 못난 팀장 만나면 안 되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