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살, 20년 차 직장인
나는 여전히 술이 싫다.
부어라 마셔라 해야 친해진다는 생각
초반은 폭탄주 강박증
늦게 오면 후레주 3배 규칙
1차로 끝내면 섭섭하다는 애정결핍증
잔은 왜 돌리나
여전히 직장 내의 많은 임원이나 팀장 이상급 들은
팀워크를 다지는 데 술이 가득한 회식이 필요하다고 생각 믿는다.
드라마 머니게임중 조각미남 고수의 주사는 노상취침?
술을 통해 관계를 넓혀 온 올드 피플들은
술을 못 마시면 정이 없고 인간관계가 별로인 사람이라고 여긴다.
그들이 살아온 삶이 알코올이 들어가야만 속내를 털어놓는 식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후배들을 속단해 버린다.
그리고 사람 사귀는 법을 가르쳐 준답시고 술을 잘해야 된다고 강요한다. 삶의 노하우를 베푸는 마냥.
아 싫다.
직장생활 초반에는 술 강요로 정말 힘들었다.
잘하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으니까.
시간이 흐르고 새로운 세대의 후배들을 만나면서
사회분위기와 직장문화는 많이 바뀌었고
요즘은 그래도 좀 나아졌다.
그래도 가끔 있는 올드 피플들의 회식자리는 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