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쓴다.
하하 내가 시를 쓴다.
내가 시를 쓴다고?
고래고래 시를 쓴다.
짧음의 미학
너는 알려나.
짜릿함에 현혹되고
충만감에 행복하다.
매력에 끌려 다가가다
마력에 사로잡혔지.
언제 쓰냐고?
쓰고 싶을 때.
아니 그냥 떠오를 때.
사친첩에 모셔둔 그리운 엄마처럼
고이 쟁여두고 싶은 시.
시가 뭐였더라...
아무리 돌려보고 돌려봐도 몰랐던 장르.
한 편도 써보지 않았던 시.
이제야 끄덕끄덕
시를 쓴다.
따지 못할 별이라 생각했던 그 아이의
엉뚱하고 부족한 짧은 글.
브런치라는 이름의 바다에
동동 뜨는 활자로 수놓아지네.
북명... '시라는 이름으로'
PS- 브런치북 소개의 글을 시로 바꿔 써 올려 봅니다. 가능한 일요일에는 한 편의 시를 올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