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마음의 장애는 나에게서 시작되더라
오랫동안 우리 사이 벽이 있었다면
그것은 내 마음 때문이었더라.
오랫동안 우리 사이 오해가 있었다면
그도 내 마음 때문이었더라.
잠시라도 서먹함이 있었다면
그도 내 마음 때문이었더라.
지워지지 않은 순간의 상흔이 있었다면
그도 나의 마음 때문이었으리라.
내 마음 이제 거침없으니 벽도 무색해 무너지더라.
오해도, 서먹함도, 상흔도
내 마음 한 끗 차이로 순간에 사라지더라.
내 마음 한 끗에 하늘의 색이 변하더라.
네 웃음에
까르르~
내 웃음으로 화답하니
차가운 공기도 순풍에 훈훈해지더라.
소리 내어 흐르는 건 나였는데,
늘 주변의 시끄러움만 탓했더라.
이 마음 거침없이 자연을 따르니,
큰 바위 탓함 없이 돌아 흐르는 여유가 생기더라.
마음은 흐르는 물과 같고
세상은 꿈쩍을 안 하는데
비켜라 줄기차게 때린 건 나였더라.
늘 부딪혀 때리는 나만 아팠더라.
퍼렇게 멍들어 하늘빛에 늘 파랬던가.
바위의 존재를 아니
돌아 흐르게 되고
돌아 흐르니 모든 게 순조롭다.
우리 사이도 그러하다.
PS- 오랜 친구들과 만나도 불편할 때가 있었습니다. 내 마음이 변해 자연스러워지니 그 불편함이 모두 내 마음 탓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상선약수의 가치를 알고 타자가 큰 바위임을 아니 모든 열쇠가 내게 있었음을 알게 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