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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jieun Jun 08. 2020

5월-2

처음 국수를 먹은 아이는

후루 룹 그 재미에 빠져서

주르륵 흘리는 게 반이지만

후루 룹 주르륵 후루 룹 주르륵

그 맛에 신이 난다






이렇게 오래

끝도 알 수 없는 일상

하려던 일은 엉키고

해야 할 일도 엉키고

표정도 엉망진창






자매가 있다는 건 선물이다

엄마랑 이모들은 70을 향해 달려가는데

여전히

이렇게 만나면 즐거운 일이 한가득







정든 DJ들과 이별하는 건 슬프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DJ들이 또 생기는 행복






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강렬한 시선을 숨기고 살아가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요?

설마요.

그런가요?






미리 스승의 날 감사편지를 썼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나의 선생님이어서 좋다는 말은

못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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