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능력을 키우도록 하여라

공감은 지능이라는 말이 있다

by 박석현

사랑하는 아들 딸아.


공감 능력을 키우도록 하여라.

공감은 지능이라는 말이 있다. 스탠퍼드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인 '자밀 자키'의 저서인 <공감은 지능이다>라는 책이 있다. 신경과학의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공감'이라는 능력이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키우고, 목적과 필요에 따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는 기술임을 밝힌 책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중 유독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볼 수 있고, 아무리 해도 공감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은 환경에서 자란 형제도 누구는 공감능력이 뛰어난데, 누구는 타인의 감정과 말에 공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부모를 포함한 주위의 사랑과 관심을 그만큼 더 받거나 덜 받고 자라서 그런 차이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개개인의 지능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지능이 뛰어난 사람만이 공감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공부는 잘하지만 유독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도 흔하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공감은 개인의 타고난 성향으로 자리잡는다고 할 수 있지만 연습에 의해서 길러질 수도 있다. 살아가며 내 말에 공감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더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너희가 그렇게 느낀다면 타인도 마찬가지니 늘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우리가 사람을 만나는 기준을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물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두 번째는 정신적인 도움이 되는 사람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업무적으로 만나는 사람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상대가 나에게 물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 그러나 만날 때마다 본인의 돈을 쓰고 부탁을 들어줘가며 계속 만나는 호인은 살아가며 만나기 힘들 것이다. 호인(好人)이라 쓰고 호구(虎口)라 읽힐 것이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사람도 가려서 만나야 할 필요가 분명 있을 것이다. 또한 금전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도 상대를 만나 정신적(정서적)인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금전적인 가치보다 더 한 것을 얻을 수 있으니 소중한 인연이 될 것이다. 물론 서로 주고받는 상호작용(相互作用)이 되어야지 이 또한 일방적이기만 한 만남이라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업무적으로 만나는 사람은 앞의 두 가지를 배제(排除)하고 일을 하는데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만나는 것이니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 세 가지 중 무엇이 되었건 대화를 나누는데 있어서 서로의 말에 공감을 해준다면 그것보다 즐거운 만남이 없을 것이다. 반대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상대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보면 쉽게 피로해지는 법이다. 세 가지 경우의 만남이 공감능력이 좋은 사람과이 만남이라면 무엇이 되었건 그 이상의 일을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나 그 반대라면 지금 만나는 목적까지도 회의감(懷疑感)이 들게 될 것이다. 그러네 네가 먼저 공감능력을 키워 상대의 말과 행동에 잘 대응하도록 하면 좋겠다. 서로의 만남이 공감이 가득한 시간으로 형성된다면 서로의 신뢰도 자연스레 쌓이게 될 것이다.


이는 친구간에도 이성간에도 가족간에도 마찬가지다. 자고로 가장 큰 상처는 가장 가까운 이에게서 받는 것이다. 그러니 가장 가까운 이에게 공감을 잘 하는 습관을 가져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며 너의 좋은 습관으로 굳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사랑하는 아들 딸아.


공감은 지능이라는 말이 있다.

공감 능력을 키우도록 하여 상대의 마음을 다독여 주도록 하여라. 또한 그러한 사람을 만나도록 노력하여라.


사랑한다 나의 아들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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