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척 하지마라.

재수 없다고 여긴다.

by 박석현

사랑하는 아들 딸아.


잘난 척 하지마라.

재수 없다고 여긴다. 잘난 척 한다는 것은 교만하다는 것을 뜻한다.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밑에 사람없다." 물론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가끔 정말 잘난 사람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모두가 거기서 거기다. 딱히 잘난 사람도 없고, 딱히 못난 사람도 없다. 모두가 자기 분야에서는 뛰어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으니 잘나고 못난 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오로지 스스로의 개인적인 판단일 뿐이다. 그러니 주눅들 필요도 없고, 나서서 잘난 척 할 필요도 없다.


너희도 알다시피 아비는 사업도 하지만 글을 쓰고 강의도 하며 사는 사람이다. 다행인 것은 내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본인의 사업을 드러내어 자랑하거나 사업 규모를 뻥 튀겨서 잘난척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었다. 글을 쓰는 저자나 강사도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는 그런 부류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즘은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온라인상에서 이용자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라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려 나의 삶 속에 무척이나 깊이 들어와있다. 인스타그램을 보통 허세스타그램이라고도 표현을 한다. 인스타는 내가 이렇게 잘 먹고 산다는 것을 보여주고, 카카오스토리는 내 아이가 이렇게 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페이스북은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블로그는 내가 이렇게 전문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다. 그런 것들을 보자면 사람은 누구나 과시욕과 인정욕이 마음속 깊숙이 뿌리내려 자리잡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싸이월드 : 내가 이렇게 감수성이 많다

페이스북 :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다

블로그 : 내가 이렇게 전문적이다

인스타 : 내가 이렇게 잘 먹고 있다

카카오스토리 : 내 아이가 이렇게 잘 크고 있다

트위터 : 내가 이렇게 이상하다


잘난 척 하는 사람은 결국 외면받는다. 그러니 항상 척 하는 것을 삼가도록 하여라. 알아도 모르는 척, 있어도 없는 척 하는 겸손의 미덕을 바탕에 깔고 살아간다면 네 주위에 사람이 모일 것이다. 척 하는 사람의 특징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크다는 것이다. '자존감'이 부족하거나 본인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관심'으로 채우려는 욕구가 있다. 또한 어릴적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자란 미성숙한 심리상태가 성인이 되어서도 성숙하지 못하게 되면 그것이 '잘난척'하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 결국 자아가 미성숙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가 성숙한 사람이라면 굳이 '잘난척' 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알아줄 것이다. 굳이 타인에게 '확인'을 받으려고 하지 마라.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스스로 확인을 하고 내면을 채우기 위해서 더욱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자신감과 잘난 척 하는 것은 한 끗 차이다.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되 잘난 척 하는 것과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겠다.


사랑하는 아들 딸아.


잘난 척 하지 마라.

남들이 재수 없다고 여긴다. 네가 정말 잘났다면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주위에서 알아줄 것이다. 그러니 늘 스스로를 갈고 닦으며 겸손의 미덕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는 것이 좋겠구나.


사랑한다 아들 딸아.

keyword
이전 10화공감 능력을 키우도록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