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우며 뜻하지 않게 얻게되는 보석같은 어록들
<제목: 오빠>
사랑하는 아들이 5살쯤 되었을 때일까? 하루는 아들이 뜬금없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아빠!~"
"왜?"
"그거알아?"
"뭐?"
"일빠 다음에 뭐게?"
"글쎄..."
"에이. 그것도 몰라? 일빠 다음에는 이빠잖아"
"응?"
"그 다음엔 삼빠 사빠 오빠. 그래서 오빠야. 그래서 동생이 나한테 오빠라고 하는거야"
"헐~ 그렇구나. 아빤 몰랐네. 우리아들 천재구나~"
<제목: 아빠가 산 장난감>
사랑하는 아들이 5살 무렵.
거실에 장난감과 카드가 널부러져 있었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좀 치우라고 했다.
"아들아. 동생이랑 같이 거실 좀 치워줄래?"
"시러"
"왜?..."
"내가 안 어질렀는데. 동생이 했는데?"
"아들아. 오빠니까 치워주는 거야. 아빠엄마도 아들이랑 딸이 어질러놓은 거 다 치워주잖아."
"동생이 했는데 맨날 내가 치우고..."
"그럼 같이 치우자"
"근데... 아빠. 이거 아빠가 다 치워"
"왜?..."
"이 장난감 아빠가 다 산거잖아"
"헐!~ 할많하않"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듣고보니 맞는 말이라 할 말이 없었다.
살아가며 아이들에게 참 많이 배우고 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