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106일차 에배소서 5:28-33
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29.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30.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31.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올림픽과 같은 전세계적 행사나 이벤트에서 단합력을 강조하고 화합과 단결의 정신을 드러내기 위해 "우리는 하나" 라는 구호나 비슷한 의미의 슬로건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여러 많은 공동체에서 하나됨을 강조하며, 단합된 모습을 추구하고 공통의 가치와 목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아주 오래전 쓰여진 성경에도 이와같은 맥락의 이야기가 있는데, 어떠한 방법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말씀 속에서는 하나됨 중에서도 가정의 하나됨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 대상이 남편과 아내이다. 남편과 아내가 하나되는 방법은 남편이 아내를 위해 자기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것이며, 아내 또한 남편을 존경함으로써 상호간에 취하는 태도와 올바른 자세를 가르쳐준다. 특히, 남편이 아내를 위하는 모습에 관하여 그리스도가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라고 하였는데, 이는 그리스도가 사람들을 위해 자기를 기꺼이 희생했던 모습처럼 남편이 아내와 가정을 위해 헌신하며 희생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사회는 '우리는 하나'를 외치면서 그저 취득할 목표와 이익에 매몰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가 된다는 것은 그럴듯한 목표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함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이익을 상대방을 위해 기꺼이 포기하고 한 발 다가갈 수 있는 결단과 희생이 관계의 점착력을 높여준다.
이익만을 추구하는 집단은 쉽게 하나가 되는 듯 보이지만, 이익이 줄어들면 쉽게 와해될 수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다른 거대한 이익이 나타난다면, 분열이 생기고 말 것이다. 이는 어찌보면 자본주의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가정과 같이 사회의 근간을 받쳐주는 공동체가 이러한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 되어서는 안되며, 사랑을 품고 서로를 위해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야말로 손해보기를 작정하는 공동체로서 진정한 하나됨을 성취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