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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Aug 14. 2021

별거 없는데, 바빴습니다.

해야 할 일 | 하고 싶은 일

고등학교 시절에 학교 건물에 많았던 명언

고등학교 시절에 학교 건물에 명언이 많이 쓰여 있었다. 그중 오랜 시간이 지나도 항상 생각이 나는 글귀가 있었다. '해야 할 일을 먼저 하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날이 온다'라는 글귀이다. 그래서 이 글귀를 늘 거울 삼아, 해야 할 일들을 열심히 집중하여 많은 성취를 이루고 산 날이 많았다. 조금 욕심도 내고, 열정도 쏟고, 모든지 과하게 말이다.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는 날들을 기다리면서.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하고 싶은 일들을 했는지는 의문이다. 그냥, 해야 할 일들을 하고 보니 벌써 시간은 2021년을 가리키고 있었다.


새로움을 추구하기 위한 나의 노력 세 가지 l 인테리어, 글쓰기, 호캉스

그러던 나날에 어느 날 안식년이 반 강제로 찾아왔다. 사회적으로 별다른 성과 없이 쉬어야 하는 날들. 이 당시에 하루하루가 무미건조하여 그동안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 둘 실천하였다. 첫째는, 공간 인테리어로 내방을 새롭게 꾸미기 시작했다. 먼저 오래된 화장대를 아까웠지만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화이트 계열의 화장대와 서랍식 옷장을 구입하였다. 이 외에도 색다른 느낌을 내기 위하여 페인트를 직접 구입하여 방안의 모든 색을 밝게 교체하였다.


다음은, 평소에 관심을 갖고 즐겨하던 네이버 블로그 재구성이었다. 기존의 맛집 탐방의 블로그에서 영화 리뷰, 여행 리뷰의 블로그로 그 분야를 넓혀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워낙, SNS를 통한 글쓰기를 좋아하였던 터라 정말 몇 년간 쉬지 않고 열심히 집중했던 활동이었는데 이렇게 새롭게 탈바꿈을 하니,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마지막으로는 나 홀로 호캉스 투어를 했다. 코로나 시대에 올빼미족이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어서 선택한 쉼터였다. 이곳을 갈 때는 독서할 책을 한 가지씩 가지고 다니면서, 다음 계획을 준비하거나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쉬었다.


100번째 글을 발행하며 느끼는 점과 브런치 북, 키워드로 영화 읽기

이렇게 해보니, 공간에 대한 재해석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내방 인테리어도, 블로그 재구성도, 아무의 간섭도 없는 호캉스 투어 같은 것들도. 계절이 바뀌면, 나무들도 그 모습을 달리 하는 것처럼 나 역시도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자연스럽게 모습을 달리 바꾸게 되었다. 기존의 고집스러운 모습을 탈피하는 것 같아서 심리적 안정감은 개인적으로 많이 상승하였다. 이렇게 하고 싶은 일들을 소소하게 진행시켜보았으니, 해야 할 일들도 다시 시작해야겠다. 오늘은 나의 별거 없는 이런저런 소확행 아이템?을 공유하며 100번째의 글을 발행시킨다..•_•


키워드로 영화 읽기 01에 이어, 키워드로 영화 읽기 02를 소개해본다. 영화 속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인문학적 키워드를 가지고 영화를 살펴보고, 영화 속 사람들과 이야기를 재차 들여다보는 책이다. 01편과의 차별점은 국내 영화 10편, 해외 영화 10편이라는 균형점을 가지고 구성했다는 점이 있다. 앞으로 영화 읽기에 대한 더욱 다양한 브런치 북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브런치 친구들의 라이킷과 숨어있는 응원은 송블리에게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 :)


https://brunch.co.kr/brunchbook/keyword-movie02



#새로움을추구합니다 #휴식기 #송블리의소확행 #100번째글과세번째브런치북이나왔습니다. #속도위반중입니다 #행복한주말보내세요 #송블리의트루먼쇼 #라이킷이있었는데요,정체기입니댜 #억지로구독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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