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기쁨을 누린다는 것

송블맇의 개똥철학 | 기쁨을 누리는 순간을 미루진 말자

20대에 들어서면서 생긴 특별한 습관이 있다. 미래를 계획하면서 현재의 삶을 끊임없이 돌아가게 했다는 것. 그래서 20대가 종료되어 생각을 해보니, 미래의 목표만 따르다가 결국 현재의 기쁨을 놓친 적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미래의 더 풍성한 나를 위해서, 미래의 더 멋진 나의 모습을 위해서 현재의 나는 잘 신경 써주지 못한 나의 과거의 모습에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너무 바쁘다는 이유로, 미래의 더 멋진 모습만을 위해서 현재의 나를 잘 돌봐주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의 기쁨을 잡아내고 있지 못하는 삶은 아닌가? 에 대한 생각이 들면서 나는 현재의 기쁨을 잡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의 기쁨= 아름다운 하늘+ 건강한 내 몸+ 맛있는 음식 + 자유로운 시간들 등의 요소를 찾게 되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 소중한 국토, 자유가 보장되는 건강한 사회 등등 미시적, 거시적 차원의 기쁨의 요소들이 너무너무 감사하게 느껴졌다.

이렇듯 나는 소소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기쁨과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지 않은 미래의 행복과 기쁨만을 바라기에, 현재라는 시간은 너무나 소중하고 값진 날들이기도 하다. 너무 먼 미래만의 기쁨만을 바라는 태도를 조금 변경하는 내가 낯설지만, 현재의 나의 기쁨을 존중할 줄 아는 내가 되어보고 싶다. 현재의 기쁨과 순간의 시간이 소중하다는 걸 조금 더 빨리 느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오늘의 글을 마쳐보고자 한다.

지금의 나를 잘 돌봐주는 여유를 가져보자.
먼 미래만을 위해서 지금의 기쁨을 놓치진 말자.

-송블맇의 개똥철학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