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맑은븐니씨 Nov 12. 2021

<여신강림>과 시각

너는 시청에도 다 계획이 있구나 l TVN 드라마, 외모와 메이크업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주경이(문가영)를 지켜주는 남자 주인공, 수호(차은우)의 연기가 돋보이는 드라마가 있다.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된 TVN 드라마 <여신강림>이다. 주경이(문가영)의 친구 강수진(박유나)과 수호(차은우) 이외에 주경이(문가영)을 아끼는 남자 친구, 한서준(황인엽)의 연기 역시 돋보인 작품이다. <여신강림> 속 주경이는 고등학생으로 진학을 하면서 과거 꼬진 메이크업의 주인공에서 여신 메이크업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게 된다.


메이크업 이전, 상태의 얼굴은 뾰루지도 있고 메이크업 이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모습이다. 한편, 단련된 여신 메이크업으로 자신감을 얻은 주경이는 고등학교 생활도 잘 적응한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들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쌩얼'상태를 같은 반 동급생 수호(차은우)에게 들키게 되어, 위급한(?) 상황에도 처하게 되는 임주경. 하지만 의리남 수호(차은우)는 그러한 주경이의 쌩얼 역시 귀엽게 여기며 나름, 비밀을 지켜주는 모습으로 드라마를 시청하는 여심을 사로잡았다.


<여신강림>에 나오는 주경이 처럼, 메이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아마 알 것이다. 눈썹을 그리는 것& 파우더를 얇게 펴 바르는 것& 아이 메이크업을 하는 것에 따라서 사람의 인상과 분위기가 매우 다르게 연출된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드라마 속 주경이는 그렇게 자신의 잘 꾸며진 메이크업 상태의 모습을 아주 잘 유지하면서 요즘 우리들의 SNS인 인별 그램의 핫한 이벤트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하게 되기도 하는 쾌거를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이후 어떤 사건으로 본인의 쌩얼 모습이 밝혀졌을 때에 가영이는 조금 힘들어했지만.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쌩얼과 꾸며진 메이크업에 상관없이 여자 주인공이 스스로의 상처를 회복하기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수호(차은우)와 한서준(황인엽)이었다. 한편, 수호(차은우)는 아버지 관련 일로 해외로 나가게 되었고 그 옆을 지켜준 것은 서준(황인엽)이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주경(문가영) 옆에서 이런, 저런 호감과 좋아함을 드러내면서 그녀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품고 있었던 서준(황인엽). 이들의 사랑 관계는 어떻게 될까? 드라마를 끝까지 보면 어떤 사랑의 스토리가 그려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보이는 것 '첫인상', 시각적 떨림은 이성에게도 중요한 자리에서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들이다. 비록 그것들이 메이크업으로 완성된 시각적 화려함 일지라도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만들어내어 보고 싶어 하고, 아름다움을 향유하고 싶어 한다. 한창 외모에 관심 많은 주경이와 같은 우리들이 아름다움에 인사를 하는 것은, 그렇게 보이는 것에 대한 인정을 받았을 때에 행복함과, 시각적인 아름다움으로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는 아닐까?를 생각해본다. 10대와 20대 사이의 사랑을 아름답고 유쾌 발랄하게 그려준 TVN 드라마 <여신강림> 드라마를 다시 한번 정주행 해보고자 한다.

이전 06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와 청소의요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