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어물녀의 행복 l 행복한 하루하루.
아빠는 어린시절 부터 나에게 싫은 소리를 많이 하지 않았다.
싫은 소리를 듣기도 전에 먼저 울어버리는 자존심 강한 딸이라는 걸 아빠는 알고 계셨다.
그래서 아빠는 늘, 알아듣기 좋은 비유의 말들로 나를 타일르곤 하셨다.
#딸아 방치워.
아빠식 표현: 너의 방은 아빠방보다 더러우면 안돼.
#눈이 오는 날 딸이 걱정될 때.
아빠식 표현: 딸아, 어디니? (이미 우산들고 집앞)
#면접기간에 딸이 걱정 될 때
아빠식 표현: 아빠는 살 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어.
등등의 표현이 있다.
오늘은 그렇게 나를 이해해주시고 배려해주신 아버지의 회사에서 다양한 식품선물이 도착했다.
여름이 무르익어가는 계절, 사장님의 스케일 큰 선물인가보다.
그런데 음식들이 온통 내가 좋아하는 햄, 고기, 육류, 건어물 종류들이다.
사장님의 깜짝 선물에 기분이 좋아진 나는, 조용히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방에서 쉬었다.
"아빠가, 나 고기 좋아한다고
사장님한테 얘기한거야...?*^..^*"
(아버지의 회사가 더욱 번창하게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