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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Feb 06. 2022

찜질방이 정겨운 이유

<글생글사 누나의 짧글 기록> | 땀빼고 나오기

블리는 어린 시절, 부모님께 반항하고 싶은 시간에 찜질방에 들어가 1인 시위를 하였다. 24시간, 비교적 따듯하고 안전하게 나의 체온을 유지하며 부모님께 최강으로 반항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다보니 찜질방&PC방&독서실이란 곳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찜질방은 샤워도 할 수 있고, 맛있는 복숭아 아이스티를 쪼~옥 머그면서 부모님께 강열하게 반항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나는 부모님께 가장 서운한 순간이, 나의 마음을 모르고 멋대로 나의 상황을 말씀하실 때이다. 상황이나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이유는 묻지 않고 나를 채근하기 시작하면, 블리의 반항심 화산이 활화산으로 변하여 용암이 분출되기 시작한다. 그러면, 그 순간은 빠른 순발력으로 잽싸게 짐을 싸고 집을 나가기 시작한다. 왜냐면, 그 순간 집을 나가는 당찬 내가 멋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_+V


<부모님, 사랑합니다. 블리가 대부분 준비한 부모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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