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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Feb 21. 2022

좋은 태도로 의도한 바를 말하는 게 좋은 이유

<송블리의 개똥철학> | 말을 조심히 다루자.

말을, 할 때 기분이 안 좋은 날에는 나도 모르게 은근하게 상대방에게도 날카롭거나 상처가 되기도 하는 말들을 하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나의 기분이 안 좋다는 이유로, 상대방은 생각하지 않고 내가 던지는 가벼운 어떤 단어, 어떤 말이 상대방의 기분과 마음에는 또 다른 상처로 남게 되니 말이다.

역지사지로,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내가 누군가가 나에게 예쁘지 않은 단어들의 말을 한다면, 그냥 아주 사소한 몇 문장인데도 그날 하루는 기분이 좋지 않고, 왜 저런 식의 단어를 선택해서 말을 할까? 저런 뉘앙스로 말을 건네는 거지? 에 대한 생각이 들면서 좋지 않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나도 그렇고, 남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의 상황에 맞는 좋은 말과, 예쁜 말을 듣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아무리 조언을 잘 수용하는 이들이라고 해도 매번, 거친 말들로, 혹은 비아냥 거리는 태도와 함께 나에 대한 조언의 말을 한 다면,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일까?를 생각해본다.

우린, 때론 누구보다 무언가를 잘 안다는 생각으로, 혹은 누구보다는 인 생의 선배라는 생각으로 조언을 하고, 말을 건네고,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건네어야 할 상황들이 생기게 된다. 그러한 과정에서 내가 우위라는 생각으로 무언가를 상명하달식의 구조속에서 전달을 한다면, 듣는 사람도 사람이기에 그 사람의 발화의 태도와 뉘앙스를 다 느낄 수 있다. 시중에 수많은 말하기 스킬과 방법을 다룬 책들이 왜 그렇게 널려있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그러므로, 내가 아무리 피드백을 건네어야 하는 입장이고 무언가에 선배라는 상황에서도, 수평적인 관계라는 생각 속에서 우리의 진심과 조언과 피드백을 전달하고, 여기에 좋은 말, 좋은 마음, 좋은 의견까지 제시한다면 상대방도 그 의도와 원래의 마음을 잘 받아 들 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반대로 누군가에게 의견을 제안하고, 무언가를 보고해야 할 때에도 적당한 예의의 태도와 말을 갖추어 누군가에게 다가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는 변화하고, 많은 것들은 자동화되어,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시대가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까? 에 대한 생각마저 드는 현대사회이다. 그런 사회일수록, 우리가 사람을 대하고 사람을 만날 때 오해라는 이물질이 없이, 우리의 마음이 진심으로 온전히 전달되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좋은 태도로, 좋은 방식으로 의사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지를 먼저 돌아봐야 할 듯싶다.


​태도와 말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

- 송블리의 개똥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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