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개똥이의 야자타임> | Major is History
나는, 옛날 궁들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 지곤 해서 너네를 보는 게 좋아. 그 처마 끝의 예쁜 곡선이 모나고 삐뚫어진 내 마음을 달래주는 것 같아서 보고 있으면 행복해. 정갈한 너의 모습을 눈 앞에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차분해져. 마치, 예전에 나의 집이었던 것만 같아.
또한, 너의 그 웅장한 스케일과 넓직한 공간이 내게 주는 넉넉함이 난 너무 멋있게 느껴져. 고궁아, 오랜 세월을 버티고 있는 너의 그 역사가, 시간이, 인내가 부러워. 나도 너의 단단함처럼 더 버티어볼게. 조만간 또 갈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