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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코 Sep 23. 2024

유루파리의 질투, 과라나

Waraná

옛날에 숲 속 깊은 곳에 한 원주민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한 삶을 살았고, 그들의 어린 아들은 부모님의 사랑 속에서 자라며 매우 총명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소년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소년에게는 유일하게 알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유루파리라는 존재였죠. 유루파리는 “비틀어진 입”을 뜻하는 신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위험하고도 신비한 존재였습니다. 소년은 유루파리에 대해 궁금했지만, 아무도 그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루파리는 소년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유루파리는 소년을 몰래 지켜보며 점점 질투와 분노에 사로잡혔습니다. 유루파리는 스스로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그 아이를 없애야 해. 저토록 완벽한 인간이 있어서는 안 돼!’     


유루파리는 마음대로 모습을 바꿀 수 있었고, 때로는 자신의 존재를 보이지 않게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언제나 동물들과 함께 있었고, 숲 속 생명들을 사랑하는 소년을 해칠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유루파리는 깊은 고민 끝에 결심했습니다.     


‘뱀으로 변신해 그 아이를 죽이겠어.’     


어느 날, 소년이 즐겨 먹는 과일을 따기 위해 나무를 오를 때였습니다. 유루파리는 뱀으로 변신해 소년에게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소년은 숲 속의 동물들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든 동물을 친구처럼 여기며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년은 유루파리가 어떤 존재로든 변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소년이 나무에서 내려오던 그 순간, 유루파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뱀의 이빨로 소년을 물었습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사라진 소년을 찾아 나섰을 때, 소년은 이미 숨을 거두었고 주변에는 그가 딴 과일들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고 누군가가 외쳤습니다.     


“이건 유루파리의 짓이야! 아이가 알지 못한 유일한 것은 유루파리였어.”     


모두가 흐느껴 울고 있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 같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아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했습니다. 그때 소년의 어머니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신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투팡이 말씀하십니다. 소년의 눈을 땅에 심어라. 그 눈에서 기적의 나무가 자라날 것이며, 그 열매가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다. 소년처럼...”     


사람들은 눈물을 닦으며 소년의 눈을 양지바른 땅에 묻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에서 작은 나무가 자라났습니다. 부부는 소년을 돌보듯 그 나무를 보살폈고, 곧 소년의 검은 눈망울을 닮은 열매가 나무에 맺혔습니다.     


‘사테레테 마우에’ 원주민들은 그 열매를 수확해 씨앗을 볶아 가루로 만들었습니다. 가루에 물을 조금씩 섞어 단단한 반죽을 만들고, 그 반죽을 작은 막대 모양으로 만들어 불에 말렸습니다. 목이 마를 때면 그 막대를 빻아 물과 설탕을 섞어 마셨습니다. 그들은 이 음료를 과라나라고 불렀는데, 이는 “인간의 눈과 닮은 과일”이라는 의미랍니다.



유루파리[Jurupari] 어둠의 신     


투팡[Tupã] 창조와 빛의 신


사테레테 마우에[Sateré Mawé] 사테레테 마우에 원주민들에 의해 과라나 씨앗은 수세기 동안 소비되었다.    

과라나[Waraná]Guaraná 과라나 열매의 껍질을 벗기면 과육이 눈알과 비슷하게 생겼고, 씨앗은 커피콩보다 2배 많은 농도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Guaraná


Abá yoyabé kaaguasú pe amuara. 

A'e orybeté. 

A'e rayra katueté oikoréme. 

Ebokué kurumin jekyia ikatú, kikimaba, akangatú, angaturama bien.

I Yurupari resé oikuabypotara. Naabaruã oiéi Yuru pari resé ixupé.

I ypysãi kuapireyma.

Amo ara, Yurupari osendub kurumin resé. 

Yurupari opakatú mbae tetiruã oipotara oyemonhangab ikatú bo. 

Oyemo apyakakeyma bien.

Aéreme, Yurupari kurumin osepyakypy. 

Osepyak kurumin memeté momaramotara rain. 

I suerunetá oekó.

Aéreme oimoang, 

‘Xe oiyuká kurumin... abaeté ãyaba maa ekatueyma bo.’     


Yurupari ndo uasémoi marã yabé kurumin oyuká.

Soó bien guirá bien oikakuab kurumin kaa pe. 

Kurumin a'e oikarãy, a'e pupé oikóbo.

I oikarupysyk ybá aujé.

Aéreme, Yurupari oimoang, 

‘Xe momoybo kurumin oyukane!’     


Amu ara, kurumin okarú ybá resé omojeupyra ybyrá pe Yurupari momoypyra rokakar.

Kurumin na sykiyéruã kaa soó amó.

I soó opain oikuabaé.

I ndokuabi mbae ypy auba. 

Ebokuey mbae, Yurupary moopakatú mbae tetiruã.

Kurumin gueyb oikobo ybyrá sui, mboi osuú.

Aériré, opain oipiamo kurumin. 

I kurumin esa mobabaka sasakuera, aripyra oikobo.

Opain ybá oyemosãia ybype.

Opain torybeyma.

Amo abá oié, 

“Yurupari mbaé! Kurumin ndoikuabi kaa ypymbaé.”    

 

Opain oyaseó.

Asapyá, murumuru yemopysaká. 

Ybakoby amaneyma. 

Opain yepiringa.

Kuruminyresy oié, 

“Tupã nheenga! Tupã oipotar tya yatym xe rayra resa. Tupã ié oikobo kó esá sui sẽyuiã ybá posangeté! Kó ybá yandé oryba.”     


Abaetá oitym kurumin esá. 

Kó esá sui sem ybyrarama. 

Ybá kurumi resá rana moybá ebokué ybyrarama pe.

Abá Sateré-Mawé oipoapyk ebokué ybá mirin.

Abé I oiembé ybásy. 

Aeibé ybásy mokuypyra bien moiké ty mokõnyo riré, oyuká to monanymbyrá atã. 

Aéreme, moybirain yabéyat ãyé.

A'e úpotar kuri ramé, oipukuia kó ybyrain karãinpyra ryekuí bé ty bé kuieenbé pe.

Sateré-Mawé aba osenoin ‘warana’ ebokué mbae. 

Waraná ybyrá rãna nheenga a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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