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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코 Sep 22. 2024

처음 나타난 불, 타타

Tatá

옛날 옛적, 세상에는 아직 불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물론 동물들도 모든 음식을 날것으로 먹어야만 했습니다. 일부 주술사들은 바위 표면의 구멍에 약초와 물을 넣고 태양이 뜨거워질 때까지 기다려, 간혹 물을 끓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끓인 물로 티포샹을 만들곤 했습니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이었어요. 정글에 갑작스럽게 불이 붙었습니다. 다행히 강한 비가 내려 불길이 꺼졌지만, 숲은 이미 대부분 타버렸습니다. 불씨가 지나간 자리에는 재로 덮인 몇몇 나무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원주민들은 불길이 꺼진 숲으로 향했습니다. 그들은 하얀 먼지로 덮인 광활한 공터에 다다랐고, 그곳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첫발을 내딛자마자, 발바닥에서 개미에게 물린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깜짝 놀라 소리쳤고, 어린 소년들은 두려움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뒤따르던 여자들은 뒷걸음치며 물었고, 앞서가던 남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이렇게 말했습니다.     

... 타타?”     


그들은 서둘러 발바닥을 공격한 개미를 찾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 즉 ‘개미’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어요. 그러다 한 사람이 웅크려 앉아, 타고 남은 작은 불씨를 집어 들었습니다. 그것을 덮고 있던 흰 가루를 입으로 불어 날려버렸습니다. 그러자 죽어 있던 불씨는 생기를 되찾아 새빨간 숯으로 변했습니다. 불씨는 살아 숨 쉬듯 선명한 불꽃을 뿜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그 불을 타타라고 불렀습니다. 처음에 개미로 착각해 외친 이름을 두 번 반복해 붙인 것이었어요. 깨어난 불씨는 각자 조심스럽게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불씨를 덮고 있던 흰 가루는 타닌부카라고 불렀죠.     


그 이후로 사람들은 불씨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데우거나 굽는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살아난 불도 인간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터득해 꽤 만족스러웠어요. 그 덕분에 원주민과 불은 서로 우정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게 되었답니다.     



티포샹[Typosã’a]Tisana 사람을 위한 액체로 탕약을 말한다.     


[Tá] 개미     


타타[Tatá] 불     


타닌부카[Tanimbuka] 폭발하지 않는 것




Tatá     


Akoérame tatá ointiraĩ ma’a. 

Abáetá oikaru mbiúkyra soó opakatu yabé. 

Payé mobyr oimombuba kaa posanonga bé tybé itáusú apeara rekuara pypê. 

Aéreme oarõ kuarasy oimoakub amõneme bura ko ty remebé. 

Emonã payé oimonhã typosã’a.

Amõ arakuba kasueté remebé, sesapyá kaa kaya yepysyk kuarasy kasuresé.

Kaaguasú opain oimokanhemaserã. 

Nhẽ arã sesapyá amanasú okyra oimbogueb ebokuey kaya.  

Guime oipytá tatapyi taninbuka unyripe. 

Abaetá osó kaaguasú pe, oimaẽ mbae oiã’a.

Abaetá oimaẽ ybaeymaba pyguasú. 

Kuitinga oiasoi ebokuey ybaeymaba.  

Nhaã tatakui oikoréme.

Abaetá oiké ybaeymaba pypé oiekarabo mbae oipytá é byter.        

Nhẽ, mondinĩ, ypyapupaũ upité, oiasy pypytá tukãtiua resé omosuú yabé. 

Abaetá oasem, Kurumĩetá oesay, kunhãetá oyur oyoakypueri oiporandub mbae ã’a oikóbo. 

Abaetá oimonbaekuab oikuabeyme mbae oikoréme. 

Abáetá oié.

- Ta… tá…    


Rakaé tukantiua suú rasy oiasy nhẽ noimaẽi tukantiua a’ã.

Aeibé, abá oyepé yemomirĩbo oipysyk ybiraĩ bé oipeyu iasoyaba kuitinga. 

Ybyraĩ motatapyi, mopaka, mopiranga bé oipeyuipy tatarapekon pirangyubárã.

Abáetá oimaẽ kó mbaeãnga oerok “tatá” kó mbae resé. 

Baé memenhé oipysyk yepé tatapyi baé oimoyasuk ooka kity. 

Abáetá oimeeng era ‘taninbuka’ kó kuitinga morambuera tatápuka oiasoy tatapyi resé.

A’é abáetá oipotar tatá oimonhang mbae abá resé, oiang kó tatá ekoaraba. 

Emonã abáetá oikaruypy typyrõ, mixira, mimoi, xiririka bé opain mbae tatá monhãgatu a’e resé.

Tatá memé moapysyka yemboé mbaékatú abáetá resé. 

Aipóramo mokõibé moingokatu oryba kó anãmaba res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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