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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코 Sep 24. 2024

죽음을 알리는 올빼미, 수인다라

Suindara

옛날 옛적, 타바야라 부족에는 아라켈이라는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라켈은 숲을 걷다 작은 새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 새는 하얀 깃털로 덮여 있었고, 얼굴은 하트 모양이었습니다. 부리가 아주 작아서, 마치 사람의 얼굴을 보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신비한 그 새를 본 아라켈은 새를 집으로 데려가 돌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라켈은 새에게 먹이를 주었지만, 새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린 새에게 “먹지 않는”이라는 뜻의 수인다라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처럼 보였던 수인다라는 사실 밤마다 몰래 나가 쥐와 곤충을 사냥했어요. 마을에는 곧 병이 줄어들고, 저장한 곡식을 훔쳐 먹는 동물도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수인다라 덕분이라고 믿었고, 새에게 고마워했습니다. 실제로 수인다라는 원주민들을 병들게 하는 해로운 동물들을 잡아먹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 날 밤, 아라켈은 이웃 마을에서 돌아오던 중 주술사 파재의 집 앞을 지나가다가 하늘에서 들리는 날카로운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밝은 보름달 아래, 날아가는 수인다라를 본 아라켈은 ‘아, 수인다라가 오늘은 멀리 산책을 나왔구나.’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이미 많이 늦은 터라 파재의 집을 지나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아라켈은 이웃 마을에서 가져온 선물을 주기 위해 파재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들었던 수인다라의 소리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파재는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했습니다.      

“불행이 찾아오겠구나.”     


아라켈은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라켈의 조카 만디프쿠가 달려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라켈! 어젯밤 파재가 으루툭에게 물려 죽었어!”      


그제서야 아라켈은 파재의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 마을 사람들은 수인다라가 천을 찢는 듯한 소리를 낼 때마다 그것이 다가올 불행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수인다라를 ‘악마 올빼미’ 또는 ‘유령 올빼미’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라켈의 손자는 다른 종족의 주술사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주술사는 이야기를 듣고는 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수인다라는 한때 아비우라는 어부였단다. 그의 가족은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행복하게 살았지. 그러나 가뭄이 찾아와 강물이 말라가면서 물고기가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그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게 되었단다.     

아비우는 투팡에게 자비를 구했고, 투팡은 그의 간청을 듣고 아비우와 그의 가족을 모두 야행성 새로 바꾸어 주었지. 그들은 더 이상 태양의 뜨거운 열기를 받지 않고, 밤에 조용히 사냥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지. 수인다라와 그의 가족은 이제 하늘을 날며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단다.”     


이렇게 수인다라, 무르쿠투투, 자쿠르투, 카보레, 아온데, 모쇼나 등 많은 야행성 새들이 생겨났고, 이들은 모두 수인다라의 가족이자 한때 인간이었을 때를 떠올리게 하는 얼굴을 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Suindara


Araker(ara ker abá) tabajara(taba yara) tatybeté abá o ikó. 

Amó ara, Araker guatatenhé oikobo kaaetébó güime oyasem uirasayra. 

Ebokué obá pyá nungara o ikó. 

Sesá baé setyn abá resá abá retyn nungara o ikó. 

Nde sobaké sepyak oikobo yuru na sepyaki. 

Ebokué apopora apubeté oikó.

Araker ebokué uira oiapysikeme o okape oimoyasuk sekoara ekopotasaba oireko reme.

Nhẽ!, kó uirá nambaeruã o karui. 

Aipóramo Araker osenoin Suindara (Ndauisara).      

Nhẽ! kó uirá yemoasú. Ekobué uirá pisaekoaba o ikó supi. Abaetá kera oikobo, kó uirá yapyeyme obebé koyté oipysik eguyá bae mbaetá ambosé.      

Araker tabape, inti okuabi mbae resé, tasy momirayra, Temiú enhé pytume mbae kuabeyma resé na mombiúi niã. 

Aé taba aorybeté yemoikobé. 

Koyr asé o ikuguabypy Suindara. 

Asé oimoang Suindara i oryba oyapoguara oikó resé. 

Supi tenhen Suindara oikóreme. 

Suindara okarú eguyá baé mbaé o moabatyrasy.     

Amó pytuna, Araker yebyr oikóbo amó taba kakara suí. 

O oka guype koyr, payé oka o taba güi apegüi pyriby senondé aé oguatáme, osendub ybakape moapu “rrrraaaa”…, aobayba sorokapu yab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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