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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코 Sep 24. 2024

색이 된 새, 사이라

Saíra

옛날 옛적, 투팡이 숲속의 모든 동물과 생명체들을 만들어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투팡의 집에는 모든 물건들이 혼을 가지고 있었고, 신이 단순히 한숨을 내쉬기만 해도 물건들이 목숨을 얻는 신비로운 힘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투팡은 아름다운 꽃과 나비들을 그리며 피곤함을 느꼈습니다. 그는 팔레트 위에 물감이 가득한 상태에서 한숨을 내쉬었고, 그 순간 팔레트에 남아 있던 다채로운 색깔들이 하나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색들은 하늘로 솟아올라 마치 나비처럼 날아다녔습니다. 처음에는 모양이 불분명한 납작한 덩어리들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점점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을 날아가던 이 색깔들은 나뭇가지 위에 앉아있는 어두운 새를 발견했습니다. 그 새는 원래 한 여자의 남동생이었는데, 어떤 이유로 새가 된 존재였습니다. 색깔들은 그 새를 향해 날아가 그 몸을 감싸기 시작했고, 그 순간부터 새의 깃털은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 색깔들은 새의 몸을 떠난 적이 없었고, 사람들은 그 새를 사이라라 불렀습니다. 이 이름은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새”가 아니라 “새가 된 색깔”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사이라 새는 노래와 춤을 즐기는 새로, 사람들은 이 새가 둥글게 원을 그리며 걷는 모습을 보고 ata karã, 즉 “원을 그리며 걷는 자”라고도 불렀습니다. 사이라는 그 후로도 숲속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투팡의 숨결로 태어난 색깔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Saíra     


Tera saíra nti wirá pinima, ma say umuwirá waa. 

Nhaã ara paá, Tupã umunhã upinima yíriraẽ kaa suú ramé.

Tupã ruka upe, pá uriku piá. 

Pá uputari rikusawa. 

Tupã  yepé nhũ pyusawa suí suú, maã yuíri uyupiru sikué (vivei).

Amuara, upinima riré, panamá-itá puranga, putira retana, Tupã uyusaã ikuere xiia. 

Apétẽ uyurau witusemawa. 

Ma, kuá wuitusemawa Tupã putira mupinimarã upuruana nhaẽ yarupi tẽ upé. 

Aikué saymupinimaã remirera xiía kuá nhaẽ pupé.

Aiwã, saymupinimaã uyumutiniana uyumuatírianasuí wewé usémuana  iwaka rupí.

Yupirungawa panápaná yawé maã pewa. 

Ma nungaríma soé. 

Uwewé ana uiku iwaká rupí, umaã wirá pixurana upuipui waá mirá rakanga upé.

Aé kiwira nheengarisara uyumuyeréu waá wirá resé.

Aiwã, saymaã uwewéana uikú iwaká rupi, usú wirá piri, asuí uyumãmã ipira.

Aramétẽsuí, tiana usému kuá wirá pirasuí. 

yawérã kuá wirá rera saíra (say wirá); say uyumuyeréu waá wirá resé.

Kuá wira amú rera tangará (tang wirá); Kuxima typy nheenga ramé, tang  kiwira tẽ waá. 

Imiriku kiwira. 

Kuxima, paá, urikuana sera tyngara(tyn nheengasara). 

Ma, sera úri supi tupy guarani “ata karã” (wata atimana) suí.  

Kuá sera  tangará umunhã purasisawa res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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